무서웠다
친한 친구의 딸 유치원에 확진자가 발생해
친구 가족들 모두가 자가격리 중이었다.
밀접 접촉자는 아니라 10일의 자가격리였는데
격리 해제가 되기 전 날 다시 한번 더 검사를 받은 친구는
보건소에서 '양성'이라는 연락을 받았단다.
다행인지 아닌지 남편과 딸은 음성이라
친구만 얼른 마스크를 끼고 방에 격리를 몇 시간 했는데
늦은 밤 다시 '음성'이라는 연락을 받은 친구는
황당한 해프닝으로 사건이 마무리가 됐다.
처음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 확진이라니..
당황스럽고 걱정이 됐지만
무서운 마음이 컸다.
이제는 누가 걸려도 이상하지 않을 코로나 시대이지만
피할 수 있다면 죽을 때까지 피하고 싶은
공포물 같은 바이러스일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