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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집엄마 Apr 17. 2021

집순이라서 행복해

혼자만의 시간





자칭 '집순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다.

나도 그중 자신 있게 집순이 중 집순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집순이다.

코로나로 외출은 더 제한적이라 이 전보다 외출은 눈에 띄도록 줄었다.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해야 하는 먹거리 외에는 대부분 배송으로 모든 걸 해결한다.

얼마 전 친구와의 통화에서도

"코로나 때문에 세상이 너무 힘든 건 알고 나도 불안하니까 짜증은 나는데 사람들을 안 만나서 너무 좋아"

라고 말했다.


생각해보니 집이 편해서 집순이가 맞지만

사람들과의 만남 속 그 관계가 나에게는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는 부담감이 싫었던 거다.

제일 편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그 에너지의 소비가 그다지 크지는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의 어쩔 수 없는 만남들은 나에게는 큰 '숙제'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내 마음이 외롭지만 않다면

혼자 있어도 괜찮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만족스럽다면

사람들과의 사귐이 없어도 난 지금 이대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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