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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집엄마 Apr 09. 2021

"집에만 있으면 외롭지 않아?"

외로움의 기준






집에 있는 것도 좋아하긴 하지만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

학창 시절 친구가 인정해준 독립심 '0'이었던 나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는 혼자가 편하다.

세상과 등지거나 인연들을 끊어내며 살겠다는 '혼자'가 아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들어서 혼자가 더 편하기도 하다.

관계가 지속되면 만남이 '숙제'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조용히 혼자 지내는 게 제일 마음이 편하다.

마음이 편하면 걱정이 없다는 말과 똑같다.

나는 관계 속 걱정은 너무나 힘이 부치는 사람이라 걱정 없이 살고 싶다.


게으르고 인맥 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나는 남편이 있고 친구, 지인들이 있다.

이런 나를 잘 알고, 잘 맞는 그 사람들은 내 옆에 있어주고 함께 해주는 것에 감사하자.

그리고 소중하게 여기자.

몇 안 되는 '내 사람들'은 가벼운 관계 몇 백 명 보다도 값진 내 인생 그 자체와도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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