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UN Nov 08. 2021

백수는 정말 한가할까?

노우! 백수가 더 바쁘다!

자발적 백수가 된 지 6개월 차.

내가 원했던 직업이 업처럼 느껴지고 

더 이상은 못하겠다고 판단이 되어 회사를 그만뒀다


사실 프리랜서로 6개월, 1년 단위로 회사를 옮겨 다녀서

그만두었다는 사실이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직업을 바꾸려고 생각하다 보니 아무렇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도 다른 직업을 찾지 못해서 혼란의 시기를 걷고 있으니.


주변에서는 나에게 "네가 제일 바빠"라면서 만나기가 어렵다고 한다

곰곰이 생각해봤다, 나는 왜 바쁜가. 백수가! 


그런데 백수가 한가할 것이라는 것 또한 편견이 아닐까

생각해보면 직장인들보다 잠도 더 많이 자고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갈 만큼 여유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는 있다


그런데 내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백수가 되고 나서는 제주도로 한 달 살기를 떠났다.

제주도에 가서도 곳곳을 돌아다니느라 쉬기보다는 사실 여행에 가까웠다.


돌아와서는 영어공부와 글쓰기 수업, 여행, 브런치를 시작했고, 

지금은 '인천 스펙타클'의 로컬 에디터 스쿨 수업을 들으며

인천 곳곳을 다니고 콘텐츠 개발을 위해 머리를 굴리고 있기도 하다.

저번주부터는 약 2주간 진행되는 '필름산책' 강의도 듣고 있다


백수는 절대 한가하지 않다.

백수는 생각보다 할 일이 많고 바쁘다.

아닐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의 경우는 그렇다!


'백수가 한가할 것'이라는 것은 편견 같다는 

자발적 백수의 결론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