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관심을 다시 이어주는 마케팅
광고를 하다 보면, 마음에 남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던 누군가, 견적 페이지까지 들어왔다가 떠난 누군가. 그 사람에게 다시 한 번 조용히 말을 걸고 싶을 때가 있죠.
그게 바로 ‘리타겟팅’의 시작입니다.
많은 브랜드가 이렇게 묻습니다. “사이트에 메타 픽셀은 설치되어 있는데, 특정 페이지 방문자만 따로 잡고 싶어요.” 맞습니다. 픽셀이 있다면 이미 전반적인 방문 데이터는 쌓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페이지만 본 사람’을 따로 불러내려면 그 페이지를 기준으로 한 규칙(rule) 이 필요합니다.
즉, ‘누구를 다시 부를 것인가’를 스스로 알려줘야 하는 거죠.
이제 메타 광고 관리자에서 다음과 같이 시작해볼까요?
타겟 → 타겟 만들기 → 맞춤 타겟 → 웹사이트
규칙 설정에서 ‘특정 웹페이지를 방문한 사람’ 선택
URL 조건을 직접 지정하기 /order가 포함된 페이지는 포함 /complete가 포함된 페이지는 제외
이렇게 설정하면, 이제부터 그 페이지를 다녀간 사람들의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데이터가 ‘다시 말을 걸 수 있는 대상’이 되는 것이죠.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사실 하나. 오디언스를 설정한 순간부터의 방문자만 리타겟팅됩니다.
“픽셀을 몇 달 전부터 달아놨는데, 그때 온 사람도 포함되나요?” 아쉽게도 아닙니다. 리타겟팅은 과거의 시간을 불러오지 못합니다. 오늘 설정했다면, 오늘 이후 방문한 사람부터가 ‘대상’이 됩니다.
그래서 리타겟팅을 계획 중이라면, 가능한 빨리 오디언스를 만들어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데이터는 생각보다 천천히 쌓이고, 광고의 성과는 그 누적 위에서 자랍니다.
브랜드 사이트를 유심히 보면, URL에는 일정한 패턴이 숨어 있습니다. 이걸 이용하면, 마케팅은 훨씬 섬세해집니다.
/product/ 포함 → 상품 상세페이지 방문자
/cart 포함 → 장바구니 진입자
/complete 포함 → 구매 완료자(제외 타겟)
이렇게 나눠두면 “장바구니까지만 왔던 고객에게 리마인드 쿠폰 광고를 노출” 하는 식의 세밀한 전략이 가능해집니다.
리타겟팅은 단순히 광고를 ‘다시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 페이지에서 멈췄던 관심의 여정을, 다시 이어주는 일입니다.“당신이 봤던 그 제품, 아직도 기다리고 있어요.” 이 한 문장이 마음에 닿는다면, 그건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대화의 연속’이죠.
진짜마케팅은 진짜 리타겟팅을 진행합니다.
멈춘 관심을 이어주는 역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