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쉬워지는 일은 없다
오늘은 이후 일정이 있어서 일찍 걷기에 나섰습니다.
4일 차면 조금이라도 편해질 줄 알았는데 웬걸,
첫날보다도 더 다리는 무겁고 힘들게 느껴집니다.
달라진 거라면 2시간 정도 일찍 나온 게 다인데
잠이 덜 깬 몸이 걷지 않겠다고 반항이라도 하는 듯
한 걸음 떼기가 어렵고 숨도 쉽게 차고 있습니다.
시작보다 어려운 것은 계속하는 것이 아닐까
박차고 나오는 순간만 이기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나에게 루틴이라는 게 생기긴 하는 걸까 하는
잡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순간이 바로 멈출 때.
그냥 헉헉거리며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금요일이네요.
직장인일 때 사랑했던 기억이 남았는지 금요일이 되면
왠지 좀 더 자유로워지고 기분이 들뜨는 것 같습니다.
주중이라고 특별히 하지 못할 일도 없고,
주말이라고 특별한 약속이 있는 게 아닌데도 말이죠.
늘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무언가를 하던 습관은
쉽게 버려지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오늘도 작은 성공 오디오북을 들었습니다.
총 5시간 51분에 달하는 총 33개의 파일 중에서
15개의 파일을 들었으니 절반에 살짝 못 미치네요.
사실 10분짜리 영상도 집중해서 보는 게 쉽지 않고,
2시간 넘는 영화는 큰 마음먹어야 볼 수 있는 요즘
아직은 절반의 성공이지만 이만큼 들었다는 것에
뿌듯하면서 남은 절반도 어렵지 않게 생각됐습니다.
무엇을 하겠다고 목표를 정하고
얼마큼 했는지 기록에 남기고 자랑하는 것이나
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의미 없다 여겼는데
어떤 것을 하고 못하고, 또는 보여주기의 문제가 아니라
내 안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의 변화가 큼이 느껴지네요.
이 에너지를 계속 이어가 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감사한 일은
- 어쨌거나 2시간 이르게 걷기 완주
- 글쓰기도 아침시간에 빠르게 완성
- 오디오북도 절반 정도 들음
- 백수이지만 금요일이 즐거움
- 매주 한 편도 쓰기 어려운 글쓰기 4편 완성
걷기는 1시간 내외
쓰기도 1시간 내외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30일 동안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