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立體)와 평면(平面)

속단도 과신도 금물

by GALAXY IN EUROPE

내가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백만 가지라도

네가 그렇게 한 이유는 바로 이것 하나.


내게 내려진 ‘이런 사람’이란 정의는 오류일 수 있지만,

네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은 기정사실.


나는 하루에도 열두 번 무드가 바뀔 수 있지만,

너는 내게 있어, 단 하나의 형용사로 존재할 뿐.


벗(but)


나는 (너에게) 너이고,

너는 (너에게) 나이니.


멀리서 보면 희극이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 되듯,

모르고 보는 너는 평면적이지만

알고 보는 나는 입체적 캐릭터일 터.


쏘(So)


멀리 있는 너의 평면을 속단하지 않고,

가까이 있는 나의 입체를 과신하지 않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