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쓰기를 지속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
운영 중인 독서 모임, 소울살롱 미팅이 있는
매월 넷째 주 주말은 항상 평일보다 바쁘다.
책을 다시 훑어보고 발제 준비를 하다 보면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그런데 오늘은 호기롭게 매일 글쓰기 선언 후,
바로 둘째 날이 아닌가? 망했다...
시간이 부족한 것보다도 더 큰 문제는
마음이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이다.
발제 준비에 신경을 쓰다 보니
미팅 전에 글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은
애초에 불가능했던 탓에 실패했다.
미팅 후 지금 현재 시각 11:41 PM.
이 글은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글을 쓸 때, 글의 단초를 찾는 것은 비교적 쉽다.
문제는 글의 구성과 마무리에서 길을 잃는 것이다.
현재 시각 11:59 PM.
20분 가까이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며
겨우 3줄을 써 내려간 지금처럼 말이다.
이쯤 되면 포기하고 멈출 만도 한데,
그러고 싶지 않은 이유는 지금 멈추면
내일은 더 오래 헤맬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이 엉망진창의 글도 올리는
나의 글쓰기를 지속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
[ 표지 사진: Unsplash의 Aziz Achar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