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의 기록

나의 글쓰기를 지속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

by GALAXY IN EUROPE

운영 중인 독서 모임, 소울살롱 미팅이 있는

매월 넷째 주 주말은 항상 평일보다 바쁘다.

책을 다시 훑어보고 발제 준비를 하다 보면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그런데 오늘은 호기롭게 매일 글쓰기 선언 후,

바로 둘째 날이 아닌가? 망했다...

시간이 부족한 것보다도 더 큰 문제는

마음이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이다.

발제 준비에 신경을 쓰다 보니

미팅 전에 글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은

애초에 불가능했던 탓에 실패했다.

ryan-snaadt-TsRnxEVecbs-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 Ryan Snaadt

미팅 후 지금 현재 시각 11:41 PM.

이 글은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글을 쓸 때, 글의 단초를 찾는 것은 비교적 쉽다.

문제는 글의 구성과 마무리에서 길을 잃는 것이다.


현재 시각 11:59 PM.

20분 가까이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며

겨우 3줄을 써 내려간 지금처럼 말이다.

이쯤 되면 포기하고 멈출 만도 한데,

그러고 싶지 않은 이유는 지금 멈추면

내일은 더 오래 헤맬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이 엉망진창의 글도 올리는

나의 글쓰기를 지속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



[ 표지 사진: UnsplashAziz Achar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