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만큼 필요한 나쁜 일
오늘은 주행선 따라 일직선으로도 달렸고,
브레이크 잡고 내리기도 몇 번 성공했습니다.
출발-주행-정지까지 3박자가 갖춰진 셈이죠.
특히 정지하고 하차하는 건 절대 안 될 듯했는데
처음 성공했을 때의 쾌감은 아주 짜릿했습니다.
물론 안정적으로 타려면 아직 갈 길이 멀어요.
계속 꾸준히 연습하고, 안장 높이도 조절해 가면서
조금씩 더 익숙해지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자전거 실력도 주식처럼 우상향 곡선을 그리긴 하지만
잘했다 못했다를 수없이 반복하며 오른다는 것을
매일, 매 순간마다 몸소 체험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생각해보니 좋고 나쁨을 반복하며 좋아지는 것이 비단
자전거 타기나 주식만 있는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또한 그렇게 깊어집니다.
마냥 매일매일이 좋기만 한 관계는 사실 없지요.
계속 나쁘기만 해서는 관계를 유지할 이유가 없고요.
이 둘의 적절한 반복은 서로를 더 많이 알게 해 줌은 물론
여러 사건을 함께 겪으면서 유대감은 더욱 강화됩니다.
어린 시절에는 내 삶에 나쁜 일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고
좋은 일들만 일어나는 것이 운이 좋은 것이라 여겼는데,
나이를 더 먹고 보니 시련을 겪고 나서 단단해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왜 꼭 필요한지 이해가 되는 듯도 하네요.
자전거 타기에서 주식, 관계, 삶까지 이어지다니
늦은 밤, 생각의 흐름이란 놀라울 따름입니다.
걷기는 1시간 내외
쓰기도 1시간 내외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월-금은 자전거도 타며
30일 동안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