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쉬워지면...

다른 하나가 힘들어지는구나...

by GALAXY IN EUROPE

요즘은 걸을까 말까 하는 고민이 없어졌습니다.

9시 50분까지 자전거 교육장에 나가 있고,

돌아오는 길은 항상 정해져 있으니까요.

이렇게 약속의 힘이 무섭습니다.


하지만 돈을 버는 일도 시작하게 되고,

다른 프로젝트 준비와 병행하면서

이제는 매일 글쓰기가 힘들어지고 있네요.


DAY 9 :: 걷기 + 자전거 타기


매일 글쓰기의 루틴을 만들겠다고 시작했을 때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나름의 돌파구였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24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 고민하면서

나는 매일 글쓰기를 왜 하는지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1시간 이내로 쓰겠다고는 하지만 늘어날 때도 있고,

쓰는 시간 외에도 뭘 쓰지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적은 수이지만 좋아요 알람이 뜨면 체크도 하고요.

은근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이 되어버렸네요.


단순히 기록을 빠뜨리지 않고 매일 하자는 거였는데

글이 쌓여가면서 잘 쓰고 있는지 살짝 걱정도 되고,

어떻게 읽히고 보이는지 자기 검열을 하게 되었어요.

목적성이 있고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이

읽을 가치가 있게 더 잘 써야 한다고 속삭입니다.


하지만 30일을 채우겠다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려면

더 잘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야겠지요.

나는 누가 봐도 잘 쓴 글을 쓰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기록을 남기려는 목적 달성을 위해

오늘도 어깨에서 힘을 빼고 쓰겠습니다.


걷기는 1시간 내외

쓰기도 1시간 내외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월-금은 자전거도 타며

30일 동안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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