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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LAXY IN EUROPE Aug 02. 2023

8월 1일 첫날

첫날은 껌이지!?!

어제는 엄마의 집밥으로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먹은 것 그대로 저녁을 먹었어요.

불고기+미역국+깻잎쌈+마늘+김치

역시 튀긴 음식을 먹지 않으면 탄산에 대한 강한 욕구는 없는 것 같습니다. 튀김의 느끼하고 짠맛이 청량하고 달달한 탄산음료를 원하게 하는 것 같아요.

아이스 플랫화이트+드립커피
NO디저트, ONLY커피!

디저트의 유혹도 가볍게 이겨내는 듯했습니다. 제가 커피를 워낙 좋아해서 하루에 2잔은 마시는데요. 제 단골카페(@gorocoffeeroasters)는 커피도 맛있지만 디저트가 예술이건든요. 한국 사람들이 디저트가 맛있을 때 한다는 최고의 칭찬, “안 달아서 좋다!”를 받는 디저트가 한가득입니다. 종류도 다양해서 케이크, 타르트, 휘낭시에, 마들렌, 쿠키가 각각 여러 맛들이 있어요. 토마토타르트, 체리타르트, 솔티휘낭시에, 딸기/유자/트러플마들렌, 당근케이크, 쑥쿠키 등등 - 먹지 못하는 대리만족을 이렇게 해보네요.

커피만 마신 나를 칭찬하며 일어서려는데 사장님이 따라 나오셔서 제 손에 솔티휘낭시에를 쥐어주시는 거예요. 아마 저 위에 계신 어떤 분이 저의 의지를 시험에 들게 하시는 게 아닐까 싶은 순간이었어요. 그래서 두 손으로 받아 들고 출근해서 사무실 분들과 만나 나눠…드렸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고비를 넘겼네요.


찌는 듯한 더위도 청량음료를 부르는 요인 중 하나인데요. 저는 티젠 콤부차로 대신했습니다. 달콤하면서도 살짝 탄산이 느껴져서 그냥 물 마시는 것보다 좋았어요. 하지만 당이 걱정이 되어 체크해 봤더니, 설탕, 당은 0g이더라고요. ‘어떻게 그럴 수 있지?’ 하는 마음에 찾아보니 ‘에리스리톨’이라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합성감미료가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합성감미료 논란이 왕왕 들리는데, 좋든 나쁘든 과유불급이라고 하루 평균 1잔, 최대 2잔은 넘기지 않기로 정했습니다. 합성감미료도 감미료지만, 유산균이 들어있어 많이 마시면 배가 아플 수 있대요. 찬 얼음음료를 자꾸 마시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구요.


이렇게 첫날이 갔습니다. 아마 이번 도전에서 가장 쉬운 하루가 아니었을까요? 점점 더 욕구가 강해지고, 하루쯤은 괜찮다는 논리에 설득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니까, 또 내 몸에 좋은 거니까 잘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상한 보상심리로 입에 맛있는 다른 것을 찾는 짓을 가장 경계합니다. (예를 들면, 치킨 말고 버거나 피자 먹기, 9월 1일에 왕창 먹기 등)



NO탄산음료, NO치킨, NO디저트

8월 한 달 동안 정크푸드의 유혹을 피해

매일 건강하게 먹고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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