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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우진 Dec 15. 2019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연결될까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결과에 상관없이 대답을 듣고 싶다. 사실 이 질문 말고도 후보가 몇가지 더 있긴 했다. 외계인은 진짜 있는지? 인간에게 수명이라는 한계를 넘을 능력이 있는지? 등등 SF적인 질문들이 후보에 있긴 했지만 이 질문들은 사실 들어봤자 내 인생에 크게 도움될 질문들은 아니므로 패스 ㅎㅎ


 인생은 B 와 D 사이의 C의 연속이라고 했던가. 나는 오늘도 선택을 내리고 내일도 선택을 내리고 매일 크고 작은 선택들을 내리며 살아간다. 지금은 내 커리어의 큰 변환점을 앞두고 있다. 전공은 이제 정말 두번다시 볼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다시 전공인 전자전기분야를 살려볼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커피 관련일을 접고 전공을 살리는 길로 들어가려 한다.


 전 글에서도 썻지만 이 선택에 확신은 없다. 다만 이 길이 성공으로 가는 좀 더 빠른 길이라 믿을 뿐. 정말 이럴 때는 누군가가 옆에서 긍정이든 부정이든 한마디 해줬으면 좋겠다. 머리속이 한번에 싹 정리될텐데 ㅎㅎ


 하지만 동시에 그 말이 진짜 나한테 맞는 말일까? 라는 의문이 든다. 세상에 절대자라는 존재는 없다. 내 맥락을 이 세상에서 가장 잘 아는 건 나 자신이다. 지금 이 고민의 과정들이 내 정신을 산만하게 만드는 불필요한 과정이 아니라 내 인생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면? 누군가가 와서 한마디 던지는 걸 비판없이 그대로 따라가는 것은이 고민을 해결할 경험을 날려버리는 것이다. 


 부족하고 답답하더라도 내 인생의 고민들을 하나하나 마주하고 풀어나가는 것이 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키우고 다음 고민을 위한 경험을 쌓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빌게이츠나 워렌 버핏 같은 성공의 끝자락에 있는 사람들도 쩌리 시절이 있긴 할텐데 그 시절 그들은 확신에 가득찬 결정을 내리고 행동했을까?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이 것 하나는 확실하다. 그들은 자신의 판단을 믿고 행동하고 조언을 구하고 계획을 수정해 다시 행동했다. 그런 시행착오가 쌓여서 지금의 그들을 만들지 않았을까


타인의 도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믿고 행동하는 것이다. 힘내렴 내일의 나


#한달 #한달자존감 #한달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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