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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의 여섯 기둥을 읽으며 몸이 아픈 경험을 꽤나 겪고 있다.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진짜 몸이 아프다. 보통은 뒷목이 뻐근해지는 증상이지만 심할때는 위가 쪼그라드는 느낌과 함께 헛구역질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아이의 자존감 파트 읽을 때 특히나 증상이 심했다.
왜일까? 나 스스로가 나에게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사람이었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외부요인 탓으로 돌리던 일들이 책을 읽으며 가만히 살펴보니 다 내 잘못이더라. 내 인생에는 분명히 선택의 갈림길들이 존재했다. 나는 무시당하는 말을 들으면서도 스스로를 보호할 생각은 안하고 점점 더 그들의 말이 진리인 것처럼 행동했다.
이제라도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나? 후회는 아무리 빨리 해도 늦은 법이라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 새로운 물을 담으며 앞으로 잘하는 것이 최선일 뿐.
내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나 자신을 하찮게 보던 나의 모습이라니.. 중2병스럽긴 하지만 인정해야지. 이제라도 이 모습을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다. 어제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자기신뢰와 자존감의 여섯기둥을 통해 자기주도적 삶을 사는데 한걸음 더 다가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