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스트레스에서 멀어지는 방법

EBS 왕초보영어 매일 듣기

by grabhoho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 중에 평일이 즐거운 사람이 몇이나 될까?


(물론 2, 30대 때도 힘들었지만...)

40대가 되고 나니 예전과 달리 평일이 더 힘들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크게 아래의 3가지 이유로 요약할 수 있다.


1. 체력

만 40세와 66세를 왜 '생애전환기'라고 부르는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평소와 조금만 다르게 움직여도 다음 날 바로 피로가 확 느껴지고, 회복도 느리다. 슬프다. 다행힌건 누구나 겪게되니 억울하지는 않다.


여튼 피로를 느끼며 지내는건 일상이다. 예전에 즐기던 게임을 밤 늦게까지 할 수 없다는 사실도 슬프다. 12시만 되면 잠이 밀려오고, 무리해서 놀면 다음 날 사무실에서 2가지 녀석과 싸워야 한다.


'피로'와 '피곤해 보여도 인간미없이 내게 주어지는 일들'


2. 출구전략의 부재

40대가 되면 아이가 학교에 다니게 되니 교육비가 2, 30대 때와 다르게 추가로 필요하게 되어 매달 '꾸준한 현금흐름'이 중요하다. 그냥 중요한게 아니고 매우매우 중요하다. 이제는 회사 일때문에 화가 솟구치더라도 홧김에 그만 두면 큰일난다. 그래서 힘든 오늘이지만 내일도 난 출근을 한다.


그럼 더 나은 조건을 향해 이직을 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40대를 반기는 곳은 많지 않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나이에 따른 위계질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3. 달라진 업무의 스트레스

처음 입사했을 때는 상사가 시키는 일을 하면 되었다. 계속 일을 주는건 싫었지만 내가 뭘 해야할지를 명확히 알 수 있다는 점은 좋은 점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40대가 되니 상사가 하는 말이 달라진다.


'일을 찾아서 해라'

'도메인을 넓혀라'


회사 일의 일부를 하고 있을 뿐인데 계속 뭘 찾아서 해야한다고 한다. 이거야 말로 눈이 뒤집힐 말이다.




위에서 말한 이유로 매일매일 스트레스를 받기만 하면서 살면 너무 억울하다. 집에 오면 피곤에 지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매일 이렇게 지내면 뭔가 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바로 'EBS 왕초보영어'를 매일 듣기!


왜 이걸 하기로 했을까?


1. '남은 음식들 포장해 가고 싶어요'를 영어로 할 수 없는 미천한 영어 실력

영어 실력이 미천하기도 하지만 학창시절부터 문제집만 풀었던 탓에 생활영어에 취약하다. 우리말로는 아주 간단한 표현을 영어로 하려면 입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생활영어'를 시도해보기로 한거다.


참고로 '남은 음식들 포장해 가고 싶어요'는 'I want to take these leftovers to go.'이다. '남은 음식'이 영어로 'leftover'라는건 처음 알았다. 하지만 부끄럽지 않다. 이제라도 알았으니까!



2. 몰입하면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내가 중학교 때 좋아하던 게임을 할 때를 생각해보자. 그 때는 게임을 시작하고 신나게 하다 나중에 시계를 보면 깜짝 놀라곤 했다. 몇 시간씩 시간이 슝하고 지나갔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있는게 '몰입'이다.


그렇다. 퇴근 후에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몰입이 필요했다. 퇴근하면 지치지만 책을 펴고 강의를 들으면 30분간은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렇게 하니 회사일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머리가 씻기는 기분이 든다.


3. 어려우면 둘째날부터 하기 싫어진다

어찌보면 이게 제일 중요하다. 뭐든 꾸준히 해야하는데 어렵거나 힘들면 둘째날부터 하기 싫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강의는 제목부터 알 수 있듯이 '왕초보'가 들어있어 내용이 어렵지 않다.


매일 4문장 정도의 대화가 주된 학습 내용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적다. 덕분에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꾸준하게 듣고 있다.




이 글을 빌어 EBS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14,000원으로 'EBS 왕초보영어' 교재를 사면, EBSe에서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재 한권을 사면 130일짜리 강의니 무려 6개월 가량을 들을 수 있다.


한달에 2,333원(14,000원 나누기 6개월) 정도로 퇴근하고 30분이나마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니 나쁘지 않다.


- grabho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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