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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레이스 Sep 19. 2024

테이블에 비친 맑은 하늘, 그렇지 못한 오늘의 나

현금영수증과 세금계산서의 차이

지난 8월에 선정된 지원 사업을 진행하면서 돈관리를 맡았다. 그러나 지금 나는 지원사업비를 운용하면서 서툴렀으나 막 나갔(?) 던 벌을 받는 중이다. 한 번이라도 물어보고 지나갔으면 될 일을 다시 돌아 돌아가려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돌아 돌아갈 수 있다면 다행이지. 못 갈까 봐 전전긍긍하는 중이다.


세금계산서 발행을 사업자로 현금영수증 발급으로 착각한 나는 이 문제와 씨름 중이다. 지원사업기관에서는 세금계산서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하고 이미 결제가 진행된 건에 대해서 현금영수증을 취소하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절차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하. 사면초가의 상황. 현금영수증과 세금계산서의 차이를 몰랐던 서른넷. 내가 진심으로 한심하게 느껴진다. 이 나이를 먹고 그것도 모르다니. 경제 문외한이라고 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며 스스로가 너무 멍청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이렇게 배워가는 거라며 스스로를 다독여보지만 쉬이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바닐라라테로 당충전을 하자. Keep g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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