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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레이스 Aug 07. 2024

공식 팀 로고가 생기다

첫 미션, 로고 만들기

드디어 8월.


8월 1일부터 5일까지는 구성원 모두 거주지와 나이 확인을 위해 서류를 제출하고 확인이 되면 지원금이 입금되는 기간이었다. 우리는 회의 기록들과 의견, 아이디어, 정보 공유의 용도로 네이버 카페도 만들었다. SNS 계정도 만들었다. 여러모로 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지난 화와 표지에 올린 이미지는 까도 언니가 그린 로고의 첫 가안이다. 이번주에는 가안 로고를 기본으로 룰루언니가 공식 팀 로고를 제작했다. 로고의 모델은 룰루언니네 강아지 멜로에게서 이미지를 따왔다. 복슬복슬한 갈색푸들 강아지 멜로 얼굴에 선글라스를 씌워 ‘내가 제일 잘 나가’ 느낌을 물씬 풍기는 로고가 완성되었다. 우리 팀명인 서당개삼년과 찰떡인 로고를 제작한 우리팀 디자이너 룰루언니 짱!


룰루언니네 강아지 멜로


7월 27일 토요일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1차 회의를 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안내사항을 듣고 멋진 아이디어들이 나왔고 처음 사업계획서와 달라진 점들을 반영해서 새로운 프로젝트 실행계획서를 작성했다. 우리 프로젝트 목표는 처음과 같다. 제주 서부 시골 읍, 면, 리지역을 대상으로 '강연버스킹'을 통해 문화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가 예상하는 활동성과는 주민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은 지역 축제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강연자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알지 못한 세상과 정보에 대해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며 현장에서의 만남을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디톡스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점도 처음과 같다. 달라진 점은 강연자를 찾아 섭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서당개삼년 팀원이 강연자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는 것이다. 제작기간이 생각보다 짧은 점을 고려하여 우리가 강연자로 성장하는 것이 보다 실현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렇게 우리는 강연자를 찾고 섭외하기로 했던 계획을 바꾸어 우리 팀원들이 강연자로 성장하기로 결정했다. 강연자 찾기와 섭외 단계를 건너뜀으로써 프로젝트의 과정은 전보다 단순해진 듯했지만 팀원이 강연자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니 배울 것들도 많고 준비할 것들도 많아져 설레기도 하고 떨리는 마음이 더 커졌다.


아이 엄마들인 우리는 아이들 방학시즌에는 회의를 오프라인으로 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8월 3주에는 개학이기도 하고 그때쯤이면 다니언니의 요리 자격증 일정도 거의 끝난다. 다니언니의 수고가 꼭 아름다운 결실을 맺길 바라며. 다음 주 회의도 온라인회의로 진행될 것이고 안건은 강연 장소 물색이다. 제주에는 아름다운 곳들과 개성 있는 공간들이 많아 조사할 생각을 하니 기대된다. 어떤 공간들을 알게 되고 후보군으로 정하게 될지.


인생처럼 우리의 프로젝트도 한 치 앞을 모르지만 먼 목적지를 향해 가는 여행처럼 마냥 신나고 즐겁다. 무엇보다 함께하는 언니들이 있기에 행복한 여정임이 틀림없다.


이미지 출처: 이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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