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

by 그레이스


나보다 훨씬 어린 사람인데

어쩐지 마음은 나보다 오래 살아본 사람 같았다

조용했다

하지만 그 고요함 안에 무너짐이 없었다

말도, 웃음도, 움직임도

조심스럽지만 흔들림 없었다


그런 사람

나를 가리지 않아도 될 만큼 편안한 사람

나를 해석하려 들지 않고

자신을 과하게 설명하지도 않는 사람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늘어날수록

나는 나를 덜 숨기게 되었다

미소도 조금씩 자연스러워졌고

마음을 지키려던 두꺼운 벽도

조금은 얇아졌다


조용히 단아한

그 사람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다


내 곁에 조심히 다가와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사람








#고요한사람 #따뜻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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