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을 부르면
잠들어 있던 감각이 깨어난다
수척한 얼굴,
빛을 잃은 눈동자
잘 지내겠다던 다짐은
어느 길목에 흩어져 있었다
낡은 달력의 빈칸처럼
말로 다할 수 없는 무게,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의 시간을 감당하고 있다
삶의 순간을 기록합니다.때로는 마음을, 때로는 몸을 살피는 글을 씁니다.작지만 따뜻한 문장이,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히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