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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영작가 Aug 09. 2017

덕산계곡...들어가다.

꽃지의 소소한 일상의 단면-13


너의 소리


얼마 높지도 않은 언저리에서

저리 내려오는 물살도 급 물살인지?

하얗게 물보라를 일으킨다.


이내 웅덩이와 합류

흩어지는 건지 모이는 건지?

바삐 앞을 가로지르는 구나.


그 소리에 사람의 음성은 물보라에 숨고,

그저 자연에 녹아들 뿐이다.


사람이 갑이 아닌

자연이 갑인게 오늘 따라 좋다.


나의 흔적 마저도 남김이 없는

네가 있어 좋다.


나뭇잎 잎가장자리에

방울방울짐음 너의 시름의 토로인가?

너도 폭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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