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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영작가 Aug 06. 2017

페이퍼 아티스트'리치 맥 코어'를 만나다

페이퍼 아티스트의 색다른 반란

페이퍼 아티스트

‘리치 맥 코어’를 만나다.   

    

전주시와 주한 영국 문화는 ‘크리에이티브 퓨쳐스’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한국 내 영국의 해 일환으로

2017. 5월 10일~14일까지

전주시와 주한 영국 문화원의 공동주관으로 ‘문화강국 영국, 문화도시 전주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영국 주간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거리, 예술, 음악 등의 영국 문화 예술을 전주 시내 곳곳에서 즐길 수 있었으며,

난 그 중 한옥마을 교동아트에서 전시하고 있는 영국 페어퍼 아티스트인

‘거치 맥 코어’ 전시 및 워크숍에 참여했다.    



‘거치 맥 코어’ 작가는 전주시가 한지의 도시이고,

종이의 도시로 랜드마크를 확실히 구축하고 홍보하고자

전주시 최초로 초청했다고 한다.

   


안경틀을 만들고 관광객의 아름다운 시선을 담아봤다.


기와집 능선에 보드 타는 사람을 공중에 놓음으로써 사물을 연결한다.



작가는 매일 아침에 카메라를 들고 런던 곳곳을 돌아 다니며,

사진을 찍어 인스타 그램에 올렸었는데

자신의 사진과 다른 사람의 사진과의 차별성 

못 찾았다고 한다.


리치맥코어의 인터뷰중
마릴린 몬로의 치마 ㅎㅎ
다윗에 바지를 ㅎㅎ
전주교동아트미술관에서 전시중일때의 작품




어떻게 하면 똑같은 사물을 다르게 보일 수 있을까? 에 착안해 고심 끝에 찾아낸 것이

검은 종이에 모양을 내

자른 다음 사물 위에 겹쳐 다시금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분수 광장에 있는 분수에 서핑하는 사람을 종이로 오린 후 분수에 덧대

사진을 찍는 방법 등

위트 넘치는 상상력이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나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처음엔 작가가 살고 있는 런던 시내의 명소를 찾아 찍는 등

작게 시작한 것이 sns를 통해

TV와 매스컴에 노출됨으로써

세계적인 페이퍼 아티스트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워크숍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본인이 가지고 온 모형을 연필로 본을 뜨게 한 다음

오려진 여러 가지 모형들을 가지고 다 같이 경기전에 나가

경기전 이곳저곳을 돌면서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

모형을 어느 방향으로 놓아야 돋보이는 작품이 되는지 등 작품 방향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경안에 들어간 이 친구들 넘 즐거워 보인다.



물론 통역사가 있었지만,

언어가 서로 달라 언어의 장벽이 있는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듣고 만 있는 것보다


이렇게 봄바람을 쐬며,

경기전에서 자유스럽게 얘기하고,

정확히 알아듣지 못해도 예술은 그 행위로 다 통하듯이

자연스럽게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특히 워크숍에 참여한 사람들이

일반 한옥마을 관광객과

전북대 미대 학생들이 다소 있어

작가에게서 많은 영감과 더불어 창의력을 배가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너무 예쁜 가족이 있어 담아 봤다.



궁금증이 많은 학생들은 작가에게 예술 방향의 지향점,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가?

더 나아가 영국과 유럽으로의 유학 준비에 대한 궁금증, 학비 등도 물어보는 등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었으며,

작가는 워크숍과 다른 취지였지,

학생들의 질문에 다 응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런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똑같은 사물을 위트 있게 바라볼 수 있고,

관람객들이 웃음기 어린 눈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해 보았다.    



올해 전주뿐만이 아닌 여러 곳곳에서

영국 문화가 소개되고 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영국 문화 

좀 더 깊게 알아가고,

많은 관심과 동참을 함으로써 문화강국 영국의 이모저모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다.  


                  

작가의 작품으로 본을 뜨는 장면

#리치맥코어#꽃지#예술#미술#교동아트#미술관#전주#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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