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스위스라 불리는 나라 에스와티니!
에스와티니는 남부아프리카에 있는 모잠비크와 남아공 사이에 있는 나라다.
원래 스와질란드로 불리던 나라였지만 2018년부터 에스와티니로 국호가 바뀌었고
우리나라 강원도 정도의 국토면적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매우 작은 나라다.
에스와티니에 들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두바이에 잠시 경유한 다음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공항까지 날아갔다.
공항에서 다시 에스와티니 국경을 넘어가는 버스를 타고 6~7시간 달려가 에스와티니 수도인 음바바네에 도착했을 무렵엔 이미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거의 만 하루동안 비행기와 버스로 이동하다 보니 피곤에 지쳐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커튼 사이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에 눈을 떴다.
과연 아프리카의 스위스라 불릴 만큼 맑은 하늘과 푸르른 자연에 지구 반대편 낯선 나라에 대한 나의 경계심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게다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이 봄눈 녹듯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아마도 미디어의 영향이 가장 컸겠지? 아프리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모래먼지 풀풀 날리는 거리에서 큰 물동이를 이고 가는 고단한 표정의 어린이들이었다.
하지만 에스와티니에서 만난 아프리카는 우리네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친한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치는 청년
낯선 여행자에 대한 호기심 어린 눈빛
푸근한 얼굴로 반갑게 인사하는 아주머니
에스와티니를 제일 먼저 간 탓일까?
내가 맨 처음 만난 아프리카는 매우 흥미로웠다.
우린 이곳에서 어떤 일들을 경험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