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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래이스 Aug 02. 2019

나의 캐나다 영주권 이야기

프롤로그

절대 잊지 못할 그날에 나는 홍콩을 경유하고 기내식을 총 3번 먹은 후에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5년 4개월이 흐른 후, 캐나다 영주권이 최종 승인 되었다. 아무 이유 없이 계속 지연됐던 탓에 (더군다나 러시아 여행 중에 여권과 워크퍼밋을 잃어버렸다) 인천 공항 가는 길에 코피까지 터질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결국은 무사히 잘 나왔고 사실 아직도 실감은 안 나지만 영주권 취득 기념으로 나의 취득 방법과 타임라인을 정리해 본다.


캐나다에서 처음 찍은 사진. 공항에서 시내 가는 길

영주권 신청 방법과 과정


앞서 말했듯이 캐나다 영주권을 신청하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요즘에 많이 하는 방법으로는 결혼이나 동거를 통한 이민이나 본인의 학력과 경력으로 신청하는 이민인 것 같다. 이때 경력은 National Occupational Classification, 줄여서 NOC라고 하는 직업 분류 시스템에서 0, A, B 군에 속한 직업만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경력으로 인정된다. 캐나다에서 컬리지를 졸업 후 1년 8개월 일을 한 나는 Express Entry - Canadian Experience Class (Inside)로 신청을 하였다. 


우선 이민국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계정을 만들고 Express Entry 지원 자격이 되는지를 체크한 후에 본인의 나이, 학력, 경력, 언어(영어 또는 불어) 점수를 토대로 점수(Comprehensive Ranking System)가  계산되는데 본인의 점수가 이민국에서 발표하는 점수보다 높은 경우에 Invitation을 받게 된다. 이후 필요한 서류를 오타와에 제출하게 되면 평균적으로 6개월 후에 여권 사진 요청을 받게 된다. ETA 승인 국가인 대한민국의 국민은 실제 여권이 아닌 여권 사본만 제출해도 되며 2장의 여권 사진을 함께 제출한다. 이후 다시 약 2주 후에 최종 승인 (Final Approve)과 함께 편지(Confirmation of Permanent Residence)가 집으로 배송된다. 

그럼 다시 이 편지를 가지고 국경이나 오피스를 방문하면, 그 날짜부터 영주권자가 되는 것이다. 영주권 카드는 이후 2-3주 후에 집으로 배송되며 5년 유효기간이다. 



Comprehensive Ranking System (CRS)


나이 : 나이 점수는 배우자나 파트너가 있을 경우 100점, 혼자면 110점 만점으로 20대의 경우 만점을 받을 수 있고 이후 한 살마다 5점씩 깎이게 된다. 따라서 만 45세 이상은 0점이다. 


교육 : 교육은 배우자나 파트너가 있을 경우 140점, 혼자면 150점 만점이며 박사 학위가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나의 경우에는 2년 Diploma였기 때문에 98점 밖에 되지 않았다.


언어 : 언어의 경우 본인의 선택에 따라 영어나 불어 시험을 보면 되고(혹은 둘 다), 배우자나 파트너가 있을 경우 150점, 혼자면 160점 만점이다. 영어의 경우 아이엘츠(IELTS) - General이나 캐나다에서 만든 영어 시험인 CELPIP 중에 본인에게 더 맞는 시험을 선택해서 보면 된다. Reading, writing, speaking and listening의 모든 점수를 반영하여 Canadian Language Benchmark로 환산되고, 이  CLB가 4 이상이어야 점수가 있다. 아이엘츠의 경우 영국식(가끔은 호주, 뉴질랜드, 미국, 심지어 인도나 일본식) 영어이고, 셀핍의 경우는 캐나다식 영어다. 


동반자 : 배우자나 파트너의 교육, 학력, 경력 점수(최대 40점) 또한 합쳐져서 계산된다. (같이 이민하는 경우)


경력 : NOC에서 0, A 혹은 B군에 속한 직업으로 최소 1년 이상이어야 하며 배우자나 파트너가 있을 경우 70점, 혼자면 80점 만점이다. NOC 직업군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canada.ca/en/immigration-refugees-citizenship/services/immigrate-canada/express-entry/eligibility/find-national-occupation-code.html


추가 점수 : 형제, 자매가 캐나다 영주권자 이상이거나 캐나다에서 학교를 졸업했거나 불어점수가 CLB7 이상인데 영어 점수 또한 4나 5 이상일 경우 등의 추가점수 항목이 있다. 본인의 CRS 점수는 직접 계산할 필요 없이 이민국 홈페이지에서 각 항목에 대답만 체크하면 자동으로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http://www.cic.gc.ca/english/immigrate/skilled/crs-tool.asp



나의 영주권 타임라인


4월 21일 아이엘츠 시험 

7월 27일 이민국 홈페이지 (CIC)에서 프로필 생성 (CRS 453점)

8월   8일 영주권 신청 Invitation 받음 (최저 CRS 440점 / 총 3,750명)

8월 23일 서류 접수 완료 

다음 해 6월 21일 여권사진 요청받음

7월 16일 오타와로 여권 사진 발송

7월 18일 오타와 수신 확인

7월 30일 Final Decision (최종 승인)  

7월 31일 CoPR 발송 확인

9월 25일 국경에서 영주권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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