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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레이숲풀 Jun 20. 2022

하찮은 성취감이 만든 도전자

성장이야기

"언니는 아니라면서 은근히 시도 잘해. 보면 이것저것 많이 도전해보던데?"


회사 동료였던, 나보다 3살이 어리지만 존경심이 들 정도로 일도 잘하고 사람도 좋은 동생을 오랜만에 만났다.

이직 혹은 전직을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에 내 눈은 또 반짝였다.

내가 어떻게 이 길까지 왔는지 신이 나 이야기하며, 너도 할 수 있다며 방법을 제시했다.

나를 만나면 동기부여가 되어, 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내 집으로 돌아가 몸을 사리는(?) 주변인들과 함께 있다 보면 다시 그 마음이 파스스 사라지곤 한단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내게 도전을 잘한다고 이야기했던 것이다.


나는 요즘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시도해 보는 것들이 많다.(물론 100%는 아니고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대한!!!)

그것은 결국 실패가 아니라 성장통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자세는 바로 '하찮은 성취감'을 쌓았기 때문에 가능하고, 또한 그것은 '일단 해'라는 자세 덕에 쌓인 것이다.


좋아하는 것은 어렴풋이 알았지만 업으로 삼을 수 있을지는 몰라 늘 망설였던 내가 비전을 찾고 여기까지 온 것은 바로 그 시도들 덕분이다.

원래 시도를 잘하던 사람이 아니라 우울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하찮은 성취감이 지금은 나를 만든 것이다.




스몰스텝 단톡방의 제이든이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과 반대의 사람을 언급하는 글을 올렸다.

전자는 지금의 나. 후자는 과거의 나였다.

하고 싶은 것을 대충 생각해도 이렇게 나온다.

그리고 오늘은 전자책 발행을 했다.

승인 및 판매가 되기를 기다리는 중인데 굉장히 설렌다.

나도 출간 작가가 되는 걸까?


내일의 나는, 내년의 나는, 30년 뒤의 나는 또 무엇이 되어 있을까?


이 글이 또 누군가에겐 시작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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