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이 Oct 17. 2022

카카오  화재 사건으로 알게 된 사실

브런치와 나

지난 토요일 15일 오후 세시반,  카톡을 확인해보니 내가 보낸 메시지가 전송이 되지 않은 채였다.  이상하다~

내가 있는 곳이  와이파이가 안 되나  하는 생각에   데이터로 돌려도 여전했다.

그다음은 습관처럼 브런치를 클릭,  어!  아예 작동이 되질 않았다.


이후 데이터 센터 화재 사건을 알게 됐고

일요일 새벽부터 카톡은 되었지만 브런치는 여전히 먹통이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확인.

내 글이 다 날아가는 건 아닐까.

피드백 주고받은 게  다 날아가는 건 아닐까.

초조해지기까지 했다.

서랍 속의 글들을 틈나는 대로 고치고 더하는 게 낙이었는데 조금 과장을 더하면 실직자가 된 기분까지 들었다.

책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책은 브런치에 쓰는 글과 관련된 것들을 주로 보고 있었으니 당연했다.


일요일 밤 일찍 잠든 탓에 새벽에 눈을 떴다.

뒤척거리다 폰을  보니 브런치 알림이 떠있는걸 보고  그게 뭐라고 너무 반가워 잠이 달아났다.

다행히 나의 글들은 다 살아있었고  이 글을 썼다.

하지만 '발행'을 눌러도  발행이 되질 않는다.

 에휴....아직도 복구중인 모양이구나 한숨을 쉬며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브런치와 나의 관계,

깊은 사이었다는 걸. 아니 짝사랑인가.





작가의 이전글 성수 대교를 건너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