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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 May 01. 2018

베트남 풍경들

하노이

말보다 사진으로 느낄 수 있을 베트남의 풍경들.

내가 본 장면과 그 곳의 느낌들.




베트남의 절.

괜히 궁금해서 기웃거려 본다. 

내게 하노이의 색감은 빛바랜 듯한 노란색과 빛나는 초록색, 

이 두 가지로 기억될 듯하다.



성요셉 성당.

하노이를 떠올리면 신기하게도 이 곳에서의 시간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성당 안에서의 시간이 참 편안했다. (난 불자이지만 성당도 참으로 좋아한다) 

하노이 여행 중 가장 조용한 곳이기도 했다. 

미사를 드리기 전에 이미 평안과 감사의 기도를 올릴 수 있을 것 같은.


이 곳에 몇 시간을 앉아 있으면서, 2005년이었나? 

대학원 답사로 갔었던 남인도 한 성당에서의 느낌이 떠올랐다. 

아마도 마드라스(첸나이)였을 듯.

인도에서 성당이라는 그 파격의 이질감, 일상과 종교가 오묘하고 조화롭게 뒤섞여 있던 

그 공간에서의 기분 좋은 느낌이 아주 오랜만에 떠올라서 이 곳이 퍽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꽤 마음이 여유로워졌던 편안한 곳이었다. 



늦은 오후, 호안끼엠 호수를 내려다 보는 까페의 풍경.

저 클래식해 보이는 어두운 원목 가구들이 이 도시가 지닌 시간의 깊이 마냥 

참 멋스럽게 다가 오던 하노이에서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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