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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9. 2023
사람은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는 거야
인연의 반가움과 소중함
지난4월, 공공기관의 강사로 위촉이 되어 교육받는 자리에 참가했다. 그곳에서 5년 전에 1 day 워크숍에서 강의를 들었던 코치님을 뵙게 되었다. 여기서 뵙다니!! 세상은 역시 좁다. 살아있으면 만난다. 등등 반가움의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8개월 만에 2023년을 마무리하며 같이 점심을 먹었다. 서로의 근황과 관심사를 나누며, 좋은 정보도 공유하고 2024년은 더 자주 만나자고 얘기했다. 관심사와 지향점이 비슷하고, 배울 점도 많고 이야기할수록 더 하고 싶었다. 3시간이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했다. 인연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저녁이 되어, 아이들 저녁을 먹이고 2023년을 마무리하며 성찰하는 특강에 참여했다. 시작한 지 10분이 지났을까, DM이 왔다.
“2010년에 NLP와 커리어코칭 강의하셨던 강사분 아니세요?”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난가? NLP와 커리어 코칭? 2010년? 두뇌가 풀가동되었다. 누구지? 난가?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재차 내게 물었다. 그렇다. 나는 2010년에 NLP 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하고 상담심리학 박사님과 함께 NLP 프랙티셔너 과정을 운영했었다. 그분의 질문에 나임이 확인되었다.
13년 전에 강사와 학습자로 만난 사이였다. 반가웠다. DM을 주고받으며 강의에 열심히 참여했다. 강의 중엔 두 번의 소그룹 실습이 있다. 그런데 두 번째 파트너로 만나게 되었다. 30여분의 참가자 중에서 실습파트너로 재회하게 되었다. 이런 인연이!! 기억을 추적하면서 2023년 삶의 일부도 나누었다. 짧은 실습시간이 종료되며 전화번호와 인스타 아이디를 공유하며 우리는 다시 연결되었다.
점심과 저녁에 우연히 인연을 재회하게 된 경험을 했다.
우연히 만나 그때 누구 아니에요?라고 확인하는 질문을 받으면 순간 움츠려든다. 그때? 그때 난 어땠지? 내가 잘못한 건 없었나? 하면서 자기 검열의 과정을 통과한다. 흠, 다행이다. 나쁜 영향을 준 사람은 아니라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그리고 저분은 나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궁금증이 올라온다.
사람은 언제 어디서 만나게 될지 모르는 거야. 순간순간 잘살아야 하는 이유지.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생각해 보면 지금의 내가 있기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지금하고 있는 일의 경험들은 우연히 알게 된 만남에서 시작되어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받거나, 추천받은 경우가 많았다. 나의 말과 행동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나는 평판이 좋은 사람이고 싶다. 평판이 좋기 위해 억지로 노력하거나 꾸미기보단, 내 삶에 충실하고, 지금 만남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관계를 형성했을 때 얻게 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평판은 관계의 시작이자 관계의 결과다.
평판은 무엇일까? 평판은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보다 지속적이고 보편적인 평가로 여러 경로를 통해 전파되는 일종의 집합적 기억 혹은 공통의 목소리다. 일반적으로 특정 대상에 대한 평판이 형성되고 나면 쉽게 변하지 않고 다수의 구성원들이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신뢰와 호혜성을 바탕으로 하여 사회적 질서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평판은 관계 형성 및 평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누군가와 관계를 형성하고자 할 때 주변의 사람들에게 평판을 확인하곤 한다. 다수가 공유하는 집합적인 기억이라는 측면에서 위와 같은 긍정적 혹은 부정적 평가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상당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당신이 가질 수 있는 보물 중 좋은 평판을 최고의 보물로 생각하라.
-소크라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