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에는 역시

아아랑 노트북.

by Grace Onward

봄을 거쳐 여름이 다가오는거 같은데 날씨가 오락가락 한다.




오늘은 좀 많이 친한 동생과 전화 통화를 했다. 지금 군대에 있다. 이번 가을에 제대를 앞두고 있다. 이 친구는 내년에 다니던 대학교에 복학한다. 군대 복무 중 활용할 수 있는 시간에 공부든 뭐든 하려고 하는 거 같다.



요즘은 청년들의 삶이 더 치열하고 호락호락하지 않으니 뭔가라도 준비하고자 고민 중에 나와 전화하게 됐다.




난 한국에서 대학교를 나온 건 아니지만 내 대학교 생활, 대학 이후 취업 과정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해 대화에 임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의무적으로 적어도 1년 6개월을 군대를 가야 하니 제대 후 4년제 대학을 졸업하면 만 26, 27살이 된다.




자그마치 거의 2년이나 되는 시간을 나라에 바치는 거다. 사회에 들어서는 타임라인 자체가 달라지는 거다.




군대로 이야기가 새기 전에 오늘의 주제를 소개한다. 오늘은 기획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LJLJLJLJ.gif 좋아 계획대로 되고 있어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획이란 큰 그림이라고 보면 된다.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어떻게 이룰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전략이나 방향 또는 콘셉트 등을 구상하는 게 기획이라고 보면 되겠다.




기획 다음으로 오는게 계획이다. 우리가 목표를 기획했다면 다음으로 그 목표에 다다르도록 실행이 가능한 구체적인 단계, 방법을 세우는 게 계획이다.




내가 전화했던 동생 역시 무얼 하고자 하는지 구상은 여러 가지 해둔 상태 이긴 하다. 그러니까 기획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인 거다.




그 기획을 좀 더 디벨롭시킬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따라서 난 이 친구와 대화 중 기획의 기술 두 가지를 적용해보도록 유도 했다.




경영학이나 마케팅 등 분야에서도 자주 쓰이는 기술 중에 PEST분석과 risk management이라는 게 있다.




각 method를 간단히 말하면

1. 외부환경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고

2. 리스크를 예상하고 대책을 준비하며 기획을 하는 거다.




익명성을 위해 이 친구 말고 나의 경우로 예시를 들겠다. 예를 들어 내가 이번 여름에 해야 할 일을 좀 더 기획한다고 해보자. 난 이번 여름에 할 일이 꽤 많다.




미국엔 여름 방학이 보통 2-3개월 이상으로 긴 터라 만나는 사람마다 여름에 뭐 하냐고 물어본다. 보통은 대부분 이미 여름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한 상태이며 비행기 티켓이든 크루즈 여행 티켓을 사둔 상태다.





저마다 유럽이든 일본이든 한국이든 여행할 생각에 다들 설렘이 낭랑하다. 어디로 휴가를 가는지 뭐 하고 즐길 건지 궁금에 부푼 눈망울이 나에게도 향한다.





아, 일하고 공부하느라 바쁘다. 내가 하고 싶은거 하느라 하루 하루가 소중하다. 여행 가는 것도 뭐 좋긴 한데 공부하고 일하는 게 훨씬 나한테 더 중요하다.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겠다. 이번 여름에 내가 일도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한다고 했다. 여름에 어느 정도 달성해야 할 목표를 기획한 거다. 여기서 먼저 PEST의 약자를 풀어보겠다.

Political (정책, 제도)

Economic (경제)

Social (사회적 환경)

Technological (기술)





정책, 제도 관련 측면에서 내 여름 목표를 분석해 보자. 내 work는 연구실, 퍼스널 트레이닝 일, 메디컬 스크라이빙 일, 브런치 스토리 글쓰기 등등 다양하다. 내가 꼭 해야 하고 필요하고 즐겁게 하는 일들이다.





연구실 인턴 일에 대해서 집중해서 기획해보자면. 현 트럼프 정부덕에 과학 연구 관련 예산 대부분이 아주 시원하게 증발하게 된 터라 약간이라도 존재했던 유급인턴의 기회는 싹 다 날아가 버렸다.




이 외에 학교로만 봤을 때 각 학교에서 안전 트레이닝을 완료 후에 연구실에 출입이 가능하기에 안전 교육을 미리 빠른 시일 내에 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경제적인 측면을 내 여름 계획에 적용해보겠다. 렌트비, 통신비, 차 관리, 차보험, 기타 생활비, 식비 등을 계속해서 달마다 충당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페이가 있는 일을 여름에 더 많이 해서 저금을 해둬야 이번 가을 학기에 일을 조금 덜할 수 있다. 가을학기엔 학기 공부를 해야 하니까.





그러니까 PEST로 나를 둘러싼 환경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혹시 쓸 수 있는 자원이 있는지 예측해 볼 수 있다.





Risk management 같은 경우엔 내가 이번 여름에 공부, 일, 연구, 돈벌이, 앤 캣 공부 등등을 모두 해내기 위해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고자 함이다.





어떤 위험이 있는지 가능성이나 영향을 얼마나 끼칠 건지. 그에 어떤 대응을 할 건지 생각해 두는 거다.


jlj.gif 오께 레츠꼬우

난 실행하는 사람이고 실행을 즐기는 사람이다. 근데 기획을 하고 계획을 하는 과정도 재밌다. 그 큰 틀을 세우고 구체적인 설계도를 따악 그린다음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뤄낼 때 그 쾌감이란. 뭐랄까 푹푹 찌는 해가 쨍쨍한 날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원샷하는 느낌이랄까.





벌써 2025년도 1분기가 지나고 2분기에 접어들었다. 여러분의 다음은 어떻게 기획되고 있는가?






References:

Gupta, A. (2013). Environmental and PEST analysis: An approach to external business environment. International Journal of Modern Social Sciences, 2(1), 34-43.

Project Management Institute(PMI). (2017). A guide to the project management body of knowledge (PMBOK® guide)–Sixth edition. Newtown Square, PA: Project Management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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