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 번의 달콤함 정도는 02

쌉가능!

by Grace Onward

이 바로 전 글에서 이어지는 글 두 번째 편이다. 단순당, 정제 탄수화물 또는 지방이 우리 몸에 지속적으로 통제 없이 섭취된다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라는 주제를 다루는 시리즈다.




단순당, 탄수화물, 지방, 포화 지방이라고 하면 좀 덜 와닿을 수도 있겠다. 다시 말해 흰 밥, 페이스트리 류, 빵류, 커피에 자주 올려먹는 휘핑크림 아니면 우리가 흔히 구워 먹는 삼겹살에도 두꺼운 지방층이 있다.




오늘날 우리 현대인에게 가장 간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




어제 이 글 시리즈 첫 번째 글에서는 장내 미생물에 초점을 맞춰 관련 주제를 다뤘다. 오늘은 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같이 살펴 봐주시라.




도넛, 크루아상, 머핀, 컵케이크, 애플파이, 초코파이, 쿠키, 초콜릿바, 크래커, 시리얼바, 그래놀라바, 아이스크림, 밀크셰이크, 치킨너겟, 피자, 에너지 드링크, 끝이 없는 이 음식 리스트는 우리가 간편하고 자주 먹는 것들이다.


507785.jpg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 한입에도 단맛이 우리의 혀를 강타한다. 특히 단순당과 지방이 합쳐진 음식이 우리 몽에 들어가면 우리 뇌는 파라다이스를 맛본다. 그래 도파민 팡팡 터지는 거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진 단어가 도파민이다. 근데 이 도파민이라는 친구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자 하는거다.





위에 나열한 음식들이 우리 뇌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과 아웃풋은 여러 가지다. 난 두 가지만 쓸 거다. 너무 길면 곤란할 거 같기도 해서 그렇다. 삶에 달다구리한 친구들이 좀 있어줘야 이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지.






도파민 얘기를 꺼낸 이유가 있다. 도파민 즉 우리 뇌의 보상 회로를 자극하는 것과 두 번째로 뇌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되는 부분에 대해서 풀어보겠다.





도넛은 어제 이전 글에서 예로 들었으니 애플파이로 예를 들겠다. 왜 애플파이? 얘도 단순당에 지방이 같이 합쳐진 음식이다.






버터랑 설탕이랑 밀가루랑 만들어진 건데 얘가 지방+단순당 덩어리 아니면 뭐야. 그건 둘째치고 내가 애플파이를 좋아한다.



download.jpeg

우리가 디저트를 가끔씩만 먹어야 한다는 이유는 우리 도파민 시스템이 망가지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다. 애플파이를 먹으면 뇌의 쾌락과 보상 회로인 도파민 시스템이 강하게 활성화된다. 특히 측좌핵이라는 뇌영역이 반응한다.





근데 그거 아시는지. 측좌핵이 반응하는 이 도파민 시스템 가동이 마약과 도박을 했을 때 오는 자극과도 유사한 경로라는 거. 그러니까 내가 애플파이 맨날 먹으면서 뇌 속 뉴런들에게 폭죽파티 쥐어주면 극단적이게 간단하게 말하자면 마약 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디저트 한입 자주 먹을 때마다 그 단맛 그 식감 그 느낌이 빠르고 강하게 뇌를 강타한다. 뇌는 똑똑한 기관이라 좋은 건 바로 학습한다. 좋은 게 뭔지 맛봐서 계속 원한다. 그러면 식욕과 감정을 조절하는 자제력이 약화되는 거다. 배는 부른데 손이 자꾸 간다 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두 번째로 뇌 인슐린에 대해서 다뤄보겠다. 인슐린은 우리가 이미 우리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을 알고 있다. 근데 중요한 건 인슐린이 우리 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인슐린은 뇌에서도 신경 세포가 포도당을 쓰는데 필요하다. 과도하게 도넛 먹고 케이크 먹고 치킨 먹고 피자 먹고 밀크셰이크 먹었다고 가정하자. 뇌세포가 인슐린이 신호를 줘도 무시하는 지경까지 간다.





인슐린이 뇌세포 보고 혈당을 조절해서 쓰라고 온갖 애를 써도 못 본다. 따라서 이렇게 뇌세포가 인슐린에 무뎌지면 저항성이 생겼다고 말한다.






이는 뇌가 에너지를 충분히 쓰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면 뇌가 에너지 딸려서 기억력, 판단력,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더 장기적으로는 알츠하이머병까지 연관된다.





한 두 번 가끔의 달콤이야 즐겨야 마땅하다. 하루하루가 좀 고되야 말이지. 근데 장기적인 습관이 되는 걸 피하시길. 산책을 가거나 친구들 또는 지인들과 차 한잔을 두고 얘기를 하시던가 날씨도 따뜻해지니 러닝을 하시던가. 달달구리 친구들 외에 우리가 즐길 친구들을 다양하다.






주말이니까 카페 가서 커피와 디저트 페어링 해서 또는 친구들과 도란 도란 대화 나누면서 외식을 즐기려고 하셨다면 가서 하시라. 당신은 충분히 매일매일을 잘 살아내고 계신다.





2.3-Delightful-cheer-up-cat-meme.jpg 푹 잘 쉬고 회복 하셔야 생산성도 오르는거 아닌가

당신이 중요하니까 좀 더 다양하게 스스로를 보상시켜 드리시길. 이왕이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쪽으로 말이다.





References:

Avena NM, Rada P, Hoebel BG.Evidence for sugar addiction: Behavioral and neurochemical effects of intermittent, excessive sugar intake. Neurosci Biobehav Rev. 2008;32(1):20-39. doi:10.1016/j.neubiorev.2007.04.019

Volkow ND, Wang GJ, Fowler JS, Telang F Overlapping neuronal circuits in addiction and obesity: evidence of systems pathology. Philos Trans R Soc Lond B Biol Sci. 2008;363(1507):3191-3200. doi:10.1098/rstb.2008.0107

Arnold SE, Arvanitakis Z, Macauley-Rambach SL, et al.Brain insulin resistance in type 2 diabetes and Alzheimer disease: concepts and conundrums. Nat Rev Neurol. 2018;14(3):168-181. doi:10.1038/nrneurol.2017.185 Kullmann S, Heni M, Veit R, et al.The obese brain: association of body mass index and insulin sensitivity in different brain regions. Hum Brain Mapp. 2015;36(2):458-465. doi:10.1002/hbm.22639

매거진의 이전글한 두 번의 달콤함 정도는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