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 번의 달콤함 정도는 03

결국 내 정신을 타겟팅

by Grace Onward

태풍이 와서 집 전기랑 와이파이가 나갔다. 전기는 돌아왔는데 와이파이에 문제가 있었다. 와이파이 회사측에서 손을 봐야 되는것이였다.





어쩐지 하루종일 폰이랑 랩탑 붙잡고 와이파이 trouble shooting을 돌리든 driver adapters를 새로 깔든 고치려고 한 둥 다 무용지물이더라. 이제 인터넷도 돌아왔으니 상관없다. 덕분에 IT 공부했다.




자, 앞서 썼던 두 개의 포스트 세 번째 시리즈다. 마지막 편이다.





우리가 현대인이기에 어쩔 수 없이 혹시 너무 간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가를 같이 살펴보고 싶다.




아래 시나리오 세 개를 먼저 살펴보자.

꽤 고생한 몸을 이끌고 퇴근을 했다. 집에 도착하니 배도 고프다 간식으로 쟁여뒀던 과자나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 바로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먹어치운다.




고단한 한 주가 끝났다. 마음도 다독일 겸 오늘 하루도 나름 열심히 살았으니 시원한 캔맥주와 같이 곁들여 먹을 치킨을 시킬까 뭘 시킬까 고민한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이런 고물가 시대. 배달값이 포함된 음식값을 보고 폰 화면을 끈다. 라면이나 끓여야지.





주말 점심시간 영상 시청을 하며 밥을 먹는다. 유튜브 영상을 보니 죄다 먹는 거 아니면 여행하는 영상들이 뜬다. 내가 먹방을 그렇게 즐겨 보는 것도 아닌데 이런 알고리즘은 왜 나타나는 거야? 하며 요리 영상 먹방 영상 이 두 개의 내용이 합쳐진 여행 영상을 본다. 식사는 다했는데 입이 심심한 감이 있어서 후식이라도 먹어야겠다. 과일, 아이스크림 등 요깃거리를 더 꺼내 해치운다.






위에 묘사된 시나리오들을 겪으면 보통 과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보통 다 먹고 난 후 허무한 느낌도 들 거다. 다 먹어버렸네 하고서도 다음날 또는 다음 주에 반복된다. 이게 단순히 입맛이 아니라 습관과 정신에 깊게 연관되어 있다.





라면,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단순당 주스류, 맥주, 소주, 당도가 높은 아이스크림, 과자, 베이커리류, 빵류, 머핀류, 케이크류 등등. 이런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우리 몸이 힘들어한다고 <한 두 번의 달콤함 정도는> 1, 2 편에 이미 설명했다. 우리 몸에 자잘한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은 만성 염증이 된다고.





몸에 염증이 생기는구나 하고 넘길게 아니다. 뇌에도 영향이 간다는 것을 이전편들에 언급했다. 더 자세하게는 기억과 감정조절을 담당하는 뇌 쪽에 영향을 준다. 단걸 많이 먹으면 우울증이 걸린 사람들과 비슷하게 또는 똑같은 뇌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보통 사람들이 단음식을 섭취 후 단지 기분이 별로라거나 공허한 느낌으로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노우 노우. 우리들의 몸이 엄청 힘들어하고 있는 거다. 우리의 몸이 염증으로 힘들어하는 게 우리의 정신과 마음에도 번져 힘든 거다.






단것을 지속적으로 많이 먹게 되면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줄어든다. 유해균은 번식하고 유익균과 그들의 다양성은 줄어든다고. 이런 현상은 세로토닌 분비 저하로 이어진다.





우리 장의 기분에 따라서 우리가 실제 느끼는 기분도 달라질 수 있는 거다. 우리 장내 미생물도 케어해줘야 하는 거다.





장내 미생물을 면역과 배변에만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물론이다. 근데 그것들 포함 감정조절, 불안, 공황장애와도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셨는가?






우리 안에 있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존재한다니까. 그 친구들도 잘 봐주시고 보듬어주셔야 한다니까. 우리가 많은 일을 하고 스스로를 자기도 모르게 혹사시키고 어떻게든 몰아붙여 야한 이 하루하루 속에서도 지침 마음을 올바르게 위로하고 상 줄 줄 알아야 한다.





필자도 요즘 회복과 쉼의 시간에 대해 관심이 크다. 올바르고 비우고 다시 충전하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 잠깐 쉼으로써 더 멀리 나아간다고 생각 중이다. 여행을 며칠 가거나 오마카세를 먹는 둥 거창한 걸 말하는 게 아니다. 내 일상에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즐기는 시간들을 확보하는 거다.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여행 가는 것도 좋고 오마카세 먹으러 가는 것도 좋은데 그것보다 난 일단 돈 벌고 싶다. 아무리 절약하려고 해도 당장 달달 히 나가는 고정지출이 적지 않다. 렌트비는 비싸고 식비나 생활비는 계속 오른다. 내가 어른으로써 책임져야 하는 지출 외에도 난 돈을 많이 벌어서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 친구들 지인들에게 아무런 계산도 불안 없이 식사 챙겨드리고 선물 챙겨드리고 싶다.





그러니까 더욱더 내 건강, 체력, 회복이 중요하다. 내 마음과 몸이 지치거나 허기지게 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 너무 바빠도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먹고 싶지 않다.






우리는 보통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쳐있을 때 보상심리와 뇌과학적으로 단것을 찾게 된다. 그 폭신하고도 달콤한 도넛이 위로가 될 수 있겠으나 근본적인 것을 바라보자. 에너지가 달리면 제대로 된 에너지를 공급해야 한다. 초콜릿, 사탕, 과자, 빵류, 라면 등등을 먹기보단 적절한 단백질을 먹어보자.






그 크루아상, 빵, 머핀, 휘핑크림 잔뜩 올라간 라떼, 프라푸치노, 빙수, 치킨, 피자 등등 아주 먹지 말라는 게 아니고 가끔은 먹되 좀 더 복합적인 영양소가 들어간 음식을 드시라는 거다. 바쁘거나 꼭 이런 음식을 먹어야겠다면 달걀이라도 좀 드시고 그 이후에 드시라. 저어기 편의점 가서 달걀 하나라도 드시고 아니면 뭐 닭가슴살이라도 드시고 다음에 빵을 드시던지 커피를 드시던지 부탁드린다.





딱딱한 과일도 추천드린다. 가급적이면 사과, 배, 감, 정도의 저작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러니까 깨물고 씹을 수 있는 과일이면 더 좋다. 씹어야 뇌가 뭘 먹고 있는지 배부른지 아닌지 인지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 그리고 과일도 당도 높은 것들이 꽤 있다. 샤인머스켓은 보통 바나나보다 당도가 높다. 과일도 선별해서 드시길.






나도 이왕 사는 거 제대로 열심히 살아보자 하는 타입의 마인드다. 근데 그렇다고 나 스스로를 그렇게 혹사시키고 싶지 않다. 난 건강하게 미칠 거다. 그걸 즐겁게 하고 있다.





무슨 말 조합이야 해도 내가 그러고 있다. 생산력은 높이되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 여러분이 계속 봐주시라.



f3e0711da7a8492271bf765514565fe6.jpg 앞으로 전진!!!

여러분도 파이팅.






개인적으로는 논리적이고 간결한 말을 선호하는 편이다만. 결국엔 따뜻한 대화와 온기, 응원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거 같던데.





난 계속 논리와 현실성을 추구해야지. 근데 글에는 좀 더 부드럽게 말해봐야겠다. 그럼 난 추구하는 바를 이루면서 내 여러분과 나누는 몽실몽실한 말을 내 마음에 담을 수 있다. 몽실몽실 퐁실퐁실 보들보들 얼마나 기분 좋은 느낌 인가.







References:

Foster, J. A., & Neufeld, K. M. (2013). Gut–brain axis: How the microbiome influences anxiety and depression. Trends in Neurosciences, 36(5), 305–312. https://doi.org/10.1016/j.tins.2013.01.005

Kiecolt-Glaser, J. K., Derry, H. M., & Fagundes, C. P. (2015). Inflammation: Depression fans the flames and feasts on the heat. The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172(11), 1075–1091. https://doi.org/10.1176/appi.ajp.2015.15020152

Lasselin, J., & Capuron, L. (2014). Chronic low-grade inflammation in metabolic disorders: Relevance for behavioral symptoms. Neuroimmunomodulation, 21(2-3), 95–101. https://doi.org/10.1159/000356535

Sampson, T. R., & Mazmanian, S. K. (2015). Control of brain development, function, and behavior by the microbiome. Cell Host & Microbe, 17(5), 565–576. https://doi.org/10.1016/j.chom.2015.0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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