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오늘은 나에 대해 나누고 싶다. 독자들이 나를 조금 더 익숙하게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나는 일단 행동하는 사람이다.
그 이유를 설명하려면 2012년 중학교 2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디테일한 이야기는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으면 이어서 적겠다. 거두절미하고, 나는 중학교 2학년 때 불쑥 부모님과 떨어져 미국 큰아빠 댁에서 살기로 결정했다.
아무런 계획도, 준비도 없는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지만, 나는 행동부터 했다. 그게 지금의 나를 만든 출발점이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행동하지 않는 나는 생명력을 잃기 때문이다. 가끔 할 일이 끝나고 과부하가 오면 방바닥에 늘어져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쉴 때가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쉬면 쉴수록 힘이 빠지고, 수렁 속으로 가라앉는 기분이 든다. 차라리 바로 다음 일정을 진행할때 또는 정갈하게 채워진 캘린더 To Do를 하나하나 이뤄낼 때, 그때야말로 살아있음을 느낀다.
나는 공부 머리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오늘날 대학원까지 재학 중인 이유는 단순하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안 되면 일단 양으로 밀어붙인다. 효율을 중요시하지만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효율은 아무 의미가 없다.
물론 ‘그냥 해’라는 말이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건 아니다. 이유가 충분히 납득돼야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일단 하고 본다. 부족하더라도, 실수투성이일지라도.
1998년생 Grace Onward는 행동하는 작가다.
대학원에 다니며 여러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쓴다.
98년생이면 이제 마냥 젊지도 않은 나이, 그렇다고 많은 나이도 아니다. 오히려 나이가 꽤 있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한국 사회가 나이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늘 흥미롭다. 하지만 그게 어떠하든 상관없다. 내가 뿌리를 둔 문화가 어떻든, 나는 결국 ‘나’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내가 가장 젊은 날이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도 계속 행동할 것이다. 크든 작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