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깨달으면 좋을 것

근본부터 찾아야 해.

by Grace Onward


생명공학 교수님과 생의학 데이터 분석일을 하시는 분 두 분과 함께 한자리에서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분들과 커피타임을 하며 나눈 대화의 주제는 학술적이다가 교육적이다가 사회적이기도 하고 정치적일 때도 있으며 낭만이 충만할 때도 있다.




오늘은 근본에 대해 다루려고 한다.




생명공학 교수님과 생의학 데이터 분석가님 두 분과 대화 중 언급된 게 foundation 관련한 것이었다. 한국말로 얘기하자면 그대로 파운데이션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나는 근본이라는 단어를 쓰고자 한다. 의도적이고 좀 더 정확하게 나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나는 이 교수님과 데이터 분석가님이 다루신 근본 관련한 이야기에는 동의하는 바 다. 내가 삶에도 적용하는 principle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뭐든지 근본을 먼저 알고 이해하고 그 근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하든 그게 무엇이든 또는 무슨 존재이든 간에 각 가장 본질적인 목적을 최우선의 중요도로 여기고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무가 한 그루 있다면 그 나무는 자라기 위해 땅에 단단하고 깊은 뿌리를 내려야 한다. 수학을 배운다고 하면 기초부터 탄탄히 다져야 고등수학이든 더 높은 수준의 이해할 수 있겠다.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한다고 하면 먼저 코어를 비롯한 기본적인 근력과 체력이 따라줘야 증량을 하던지 아니면 크게 다친다.



의사면 의사답게 사람을 고쳐야 하는 게 근본에 충실한 법이다. 학생이면 공부가 가장 본질적이고도 근본적인 목표이겠으며 작가라면 글을 쓰는 게 맞다. 선생님이면 학생들을 최선을 다해 가르치고 헬스 트레이너라면 회원님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운동을 시키며 돕는다. 근본이란 기초, 기반, 핵심, 원천 본질, 목적, 뿌리, 이치 같은 것들을 말하는 것이다.




필자도 본업인 의대 준비/공부 외에 하는 것이 여러 가지이다.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기도 하며 생존을 위해 하는 일이기도 하다. 학생이니까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겠는데 하는 말을 들은 적 있는데. 돈이 없고 생활이 어려우면 일을 해서 돈을 벌면 된다. 공부인 본업에 충실하며 나에게 큰 기쁨과 성취감을 주는 행위를 돈을 받으면서 한다? 이건 못 참지.





근본에 영향을 가거나 근본을 수행 또는 도달하는데 방해물이 된다면 여지없이 망설임 없이 부가적인 건 무시한다. 그럴 때는 뭐 그냥 힘들어야지 뭐. 아니면 또 다른 근본을 찾아 나서시던가.





어쨌든 필자로써는 이 부분 어디쯤 함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나의 삶에 근본을 잊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본업인 공부에 가장 충실해야 하는데 다른 일들에 매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왜 내가 현재 가고자 하는 길을 걷고 있는지 잊는 것은 재앙과도 같다. 다른 길들이나 다른 사람들 또는 주변 환경에 현혹되어 삐끗하는 건 용납될 수 없다.





본업을 중시하니까 본업 천재라고 아주 아이덴티티를 박제해놓은 거다. 내가 내 본질 된 업을 살아갈 땐 일단 잘해야지. 전문성이 뛰어나야지. 그 일을 구별되고 대체 불가능하게 잘해야지.




과거에 이미 겪었던 경험과 기억덕에 오늘날 나는 확실히 본질을 따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그래 좀 거창하게 보일지라도 근본에 관련된 게 맞다. 내 삶의 의미를 말하는 것이다. 내 삶의 목적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들이 아니라면 지금까지 겪었던 아직까지도 현재 진행 중인 문제들, 불안, 걱정, 시간들, 에너지, 위험들, 고생, 노고를 할 필요가 없다. 헛되어지게 된다.






이 광활하고 무한하고 크기를 가늠하기도 어려운 이 우주 속에 존재하는 나라는 인간은 하나의 먼지 일 수 있겠다만. 생명은 위대하고 고귀하고 거룩하고도 존엄하다.





나의 존재 이 나의 생명 또한 이 우주를 두고 볼 때 먼지 한 톨이 될까 말까 싶은데. 뭐 어쩌라고. 작아도 보이지 않아도 난 온 힘 다해 살아 내겠다. 그러했고 계속 그래왔고 그러할 것이다.




gio.jpg 산책/러닝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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