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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as Lee 이승민 Jun 11. 2017

직장인의 일요일 오후

글 사진 by 이승민 (Tomas Lee)

직장인의 일요일 오후...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뒷걸음질 치지만..

야속한 시간은 조금씩 조금씩 나 자신을 얽매이기 시작한다. 

금요일 모처럼 칼퇴와 함께 함박 미소를 머금고 나갔던 나였는데,

월요일이라는 부담감과 주말의 아쉬움이 교차하며 묘한 기분에 빠져든다.


친구 또는 연인에게 전화를 하여 잠시나마 수다로 위안을 해보지만,

그 수다로도 '아쉬움'을 달랠 수가 없다.


커피점에서 달달한 카페라떼 한잔과 함께, 나의 1443번째 주와 작별을 고할 시간..

잠시나마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회사의 충실한 차장, 부장, 대리, 주임, 사원으로 돌아가야 되는 시간,


나의 1444번째 주말을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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