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대화가 힘들다
주제가 없는 말의 교환은 나에게 머뭇거림과 어색함을 안겨준다
헤어스타일, 패션, 일상의 대화, 막연한 감상과 느낌의 이야기.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앞으로!앞으로'를 외치는 모 소설의 주인공이 생각난다.
혼자 있는 외로움을 택할지라도 나로서는 앞을 향한 전진이라는 가치관을 뒤집진 못할 것 같다.
왜냐하면...
좋은 사람,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자리가 계속될 때마다
내 머리와 가슴을 울리는 것은 그들의 말이 아니라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라는 막연한 구호니까.
그냥 이게 편하니까 이 길을 가려고 한다.
이왕 이렇게 생겨먹은 놈이니까.
그게 보통의 삶보다 더 쉽고 행복할 것 같다.
P.S :
필요한 건 나 자신에 대한 인정일까
한계에 대한 부정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