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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을 살다

다시 겸손

by 병아리 팀장

세상일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말은 정확한 표현이 아닌 것 같다.
대부분이 불확실하고 비가역적이고 재현성이 없는 세상의 일(해프닝) 중에 내가 진행하는 일 하나가 예상되로 된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다...이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일에는 나름대로 법칙과 질서가 있는 것인데 그것에 대한 연구와 성찰없이 자신의 지식과 논리, 경험에 비추어 진행하려 하니 열에 한 가지도 거두는 것이 쉽지 않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나 자신이 딱 그렇다. 직접 내 스스로 기획하고 성공시킨 모델을 시점과 소재를 바꿔 진행하는데도 처음 했을 때보다 더 낯설고 긴장되고 떨린다. 다른 일에 집중이 안될 정도로 이 일이 마음에 걸리고 온 신경이 다 쓰인다. 결국 나란 사람은 겸손해야만 이 세상을 좀더 길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겸손, 겸손하자.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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