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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을 살다

기분이 좀 어떠니

by 병아리 팀장

눈물을 한참 흘리고 하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내 자신이 불쌍하고 안아주고 싶어서.
그만큼 상대방에 대한 실망과 미련이 없어져서.
좀 있으면 기억도 희미해질 것 같다.
그래도 잘 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나 자신에게 벌써 수천번째 되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 한결같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했니?"
"정말 최선을 다했어."

"이제 좀 편하니?"
"어.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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