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속에 어마어마한 희망과 기대를 품고 있지만
그 무게에 짓눌려 손과 발은 움직임을 멈추고 말았네.
머릿속 욕심을 덜어내고 손발의 자유를 추구하기엔
세상이 나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너무 많구나.
오늘도 머리가 무거워지고 손발이 멈추고,
다시 머리를 가볍게 하고 손발이 바빠지는 것 사이의 어딘가에 머문다.
욕심을 품지 않으면 초라함에, 욕심을 놓지 않으면 공상에 파묻혀 버릴 것 같아.
그래서 그 안의 어디쯤, 나의 균형점을 찾아 무게를 덜었다 더했다 하고 있어.
그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