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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을 살다

닮은 사람

by 병아리 팀장

날 괴롭히던 인간과 비슷한 얼굴의 사람을 만났을 때.
말을 걸면서도 왠지 불안한 느낌에 나도 모르게 조심하게 되는 느낌.
그러면서도 말은 멈추고 싶지 않은 눈은 상대방의 눈에 고정된 채로.
그렇게 얘기하다 뇌와 입이 따로 노는 나를 발견한다.
머리는 부지런히 상대를 관찰하고 말은 부지런히 그의 주위를 끌던 그때.
상대방이 나를 똑바로 보고 '괜찮아요?'하는 순간.
나는 얼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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