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목적을 잊고 과정 자체에 취해서 사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결혼보다는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취하고,
조회수보다는 글쓰는 것 자체에 취하고,
평점보다는 본다는 것 자체에 취하는 것.
그것이 과정을 건너뛰고 결과만을 추구하는 우리네 삶에, 당장의 결실을 위해 버려둔 토양을 다시 가꾸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모든 열매를 먹어버려 이제 땅에 심을 밀알조차 찾기 힘든 세상.
당장 팔거나 먹기보다 내 얼마 안되는 땅에 심고 정성껏 가꾸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