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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Sep 29. 2016

[영화리뷰]브루클린

올해 본 로맨스 영화(정확히 로맨스라하긴 어렵지만) 중 최고로 꼽는 명작.
아일랜드의 여성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겪는 적응의 어려움, 고향의 향수, 그리고 고향에서 겪을 수 없었던 첫사랑.
2시간 안되는 상영시간동안 담백하게 담아낸 영상과 대사 속에서 흡사 여주인공이 되어 그 모든 감정을 (대리로나마) 100%몰입하여 느껴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아일랜드 시골에서 어떤 관심이나 기대, 주목을 받지 못하고 구멍가게에서 매장보조를 하며 가족을 부양하며 사는 일리스가 미국 브로클린으로 가면서 겪는 새로운 경험, 거기에서 살아남으려는 노력(패션, 라이프스타일, 공부, 일)을 하면서 잠깐이나마 겪었던 외국 생활을 떠올렸어요.
약간의 판타지가 있다면 고생 끝에 성공적인 미국생활 적응 후 언니의 죽음으로 아일랜드로 돌아오면서 이전과 달리 자신을 찾는 사람들(멋진 남자와 직장까지)을 보며 여주가 겪는 혼란과 행복한 고민이 되겠네요. 사실 이게 이 영화의 핵심이지만... 과연 나라면 모국과 외국중에 어디를 택할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답은 정해졌지만....)
한국에서의 삶에 매너리즘을 느끼며 외국생활에 대한 기대를 조금이나마 가지신 분(특히 여성분)께는 정말로 강추하는 영화입니다.
꼭 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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