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빅쇼트 이후 정말 만족스럽게 본 영화.
빅쇼트가 서브프라임을 위시한 윗세계(은행, 투자사)의 돈놀이를 다룬 거라면 라스트홈은 밑의 세계(부동산경매/중개, 차압)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스파이더맨의 앤드류 가필드가 건설업 부도로 인해 집을 차압당하는 데니스 역할을, 맨오브스틸의 마이클 셰넌이 악덕 부동산브로커 리치 역할을 맡았어요.
빅쇼트보다 나은 점은 다큐의 속성이 덜하고 보다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해 쉽게 몰입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네요.
앤드류 가필드의 답답하지만 억울해보이는 연기와 마이클 셰넌의 피도 눈물도 없는 연기 모두 일품입니다.
은행과 정부, 시장이 빚어놓은 거품이 꺼지는 순간 서민들을 돈이 될수 있는 모든 것, 그것이 평생 살아온 집이라도 뺏길 수 있는 현실...정말 눈물나게 잘 묘사했습니다.
'미국은 승자가 세운 나라다. 정부도 법원도 너를 봐주지 않아.'라는 셰넌의 대사가 귓가를 맴도네요.
정말 자신있게 추천할만한 영화이니 나중이라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P.S : 빚은 절대로 지지 않아야겠어요. (그런데 저는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