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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Oct 20. 2016

[영화리뷰]동주

0. 송몽규 열사를 위한 헌정 영화. 사촌 윤동주 이상의 존재감을 보인다. 독립운동 하면서 글도 쓰고 신춘문예 당선도 하고 연희전문대(연세대) 입학도 하고 일본 교토대 유학도 가고. 향년 29살인데 사는 동안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인생을 구가했다.
1. 이준익 감독은 명장이구나. 본인 의도 백프로로 영화를 만들면 이 정도 수준까지 가능하네.
2. 상업적 투자가 빠지면 영화가 이렇게도 근사하게 나올 수 있구나.
3. 흑백영화여도 전혀 어색하거나 촌스럽지 않았다.
4. 강하늘은 윤형주에 이어 윤동주도 연기하는구나.
5. 메가박스가 셜록에 이어 본격적으로 배급사 활동을 하고 있구나. 작품의 전략적 선택이 돋보임.
6. 문성근의 카메오 출연(정지용 시인 역). 실제 아버지인 문익환 목사도 잠깐 나온다.(다른 배우가 연기함)
7. 영화 중간마다 삽입되는 윤동주의 시 나래이션. 영화 맥락과 조화되며 감성을 끌어올린다.
8. 송몽규 역의 박정민의 코멘트가 기억에 남는다. "일제강점기 분들의 맘을 다 이해못하여 죄송합니다. 송몽규 열사님의 빈소가 넘 초라해서 눈물이 났어요. 열사님을 몰라서, 진작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9. 영화의 대미는 엔딩크레딧의 윤동주, 송몽규의 일대기 연대표 + 강하늘의 노래 '자화상' . 자리에서 못일어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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