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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Oct 21. 2016

[영화리뷰]세기의 매치

리뷰를 쓰기 전에 이 영화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은게 2개 있습니다.
하나는 부족한 상영관 수. 흥미로운 소재에 실화 기반, 톱스타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이 약하고 상영관이 적은 이유를 찾아봤더니 2014년 북미 개봉작이었더군요. 이미 토렌트 등에 많이 올려져있고 자막만 없는 상태라 배급사나 상영관 모두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제목. 원제는 pawn sacrifice로 (체스판)병사의 희생이라는 다소 은유와 함축이 섞인 제목인데 국내에서는 천재들의 대결이라는 흥행과 후킹을 노리는 제목으로 뽑았더군요. 후술하겠지만 원제 쪽이 영화 내용을 더 잘 반영합니다.
리뷰로 들어가면 이 영화의 형제뻘되는 작품은 뷰티풀 마인드, 이미테이션 게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2차대전과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 성격과 정신에 문제가 있는 실화 속 천재가 주인공이라는 점, 그리고 결국 마지작에는 성공과 그만큼의 대가(파국)도 얻는다는 점이죠. 미국 체스 챔피언 바비 피셔의 일대기로 그는 한 번에 150수 앞까지 읽을 수 있는 천재이지만 그 예민한 기질덕에 과대망상과 피해의식을 안고 사는 캐릭터입니다. 냉전 시대 체스 세계최강국 러시아를 꺾기위해 미국 정부는 바비를 푸쉬하고 이것이 바비의 증상을 더 악화시키죠. 그럼에도 바비 주변 사람들의 케어에 의해 바비는 어떻게든 버텨갑니다만 볼때마다 아슬아슬한 불안감을 피할 수 없더군요. 결과는 영화로 확인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는 괜찮았어요.


p.s:바비 피셔를 연기한 토비 맥과이어의 얼굴에 잡티가 너무 많아 안쓰럽더군요. 보는 내내 신경쓰였어요.연기 부분은 흠 잡을데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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