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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Oct 26. 2016

[영화리뷰]빅쇼트

"인간은 진실을 미워한다."
딱 이 한 문장으로 귀결되는 영화.
복잡한 용어는 그럴듯하게 포장된 겉치레일 뿐, 본질은 구조와 시스템에 함몰된 인간의 자아와 판단력의 파탄이 어떤 파국을 부르는지에 대한 단상이었습니다.
적지않은 똑똑한 이가 구조가 잘못 됐다는 것을 알고도 방관하는 현실에 씁쓸한 맛이 나더군요. 서로가 견제해야할 신용평가사와 은행, 투자사가 카르텔을 맺고 실무자 간에 인사채용, 스카웃이 난무하는 월가.
그 파국은 예금자, 투자자의 집, 연금, 보험의 줄파산이죠. 그러고도 처벌자는 1명. 그 시스템은 아직도 유지되며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변화를 싫어하는 것은 위엣분들 뿐 아니라 보통 사람도 똑같을지도 모르죠. 틀린 걸 알면서도 믿고 싶지 않아 파국으로 치닫다 해고되고 파산된 영화 속 수많은 피해자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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