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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Nov 12. 2016

[영화리뷰]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하루를 더 살기위한 대가로 무언가가 사라져야 한다면?

뇌종양 시한부 판정을 받은 주인공(사토 타케루)에게 악마가 찾아와서 하루씩 수명을 늘려주는 대가로 무언가를 없애는 것을 조건으로 겁니다.

전화, 영화, 시간, 고양이...소중한 것 하나씩 없어질 때마다 사라지는 추억들. 애인, 친구, 기억, 살아가는 힘.

메세지와 설정은 친숙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것은 알지만 메세지를 충실히 옮기는데 집중한 나머지 다소 밋밋하고 지루한 면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스타급 배우들의 연기로 채워집니다.

포스터와 달리 미야자키 아오이의 비중은 적습니다. 사토 타케루의 원톱 영화에요.

음악은 좋긴 하지만 잔잔한 분위기의 익숙한 멜로디라 여러번 반복되어 듣게되니 밋밋한 단점이 좀더 부각된 것 같아요.

괴테의 파우스트 같은 설정이라 영화보다 연극으로 나오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원작이 소설인 작품이었어요.

평론가들의 평을 종합해보면 소설이 주는 메세지는 자연스러우면서도 깊이와 여운이 진득한 작품 같네요.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 연극을 좋아하시는 분들, 일본영화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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