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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을 살다

자의식 과잉

by 병아리 팀장

어제 자의식 과잉이란 말을 알게 되었다.
쉽게 말해 자기 자신의 일이 마음에 걸려 견딜 수 없는 정신상태라고 한다.
심각한 수준의 단계는 아니지만 몇 번의 선택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되묻고 있는 내가 바로 이 자의식 과잉 상태인 것 같다.
정신병같은 것은 아니니 다소 있다고 해도 문제될 것은 없지만 그 원인이 다른 누군가(그것도 떠난 누군가)에 의한 것이라고 하니 썩 유쾌하지는 않다.
이럴 때마다 솔직한 것이 좋은지, 쿨하게 성격을 개조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게 되지만 어느 쪽도 쉽게 선택하지 못한다.
어느 쪽도 쉽지 않기 때문에.
그저 그 때의 기분에 따라 이리 가고, 저리 가고의 반복일 뿐.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극단으로 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는 내키는대로 사는 것도 좋지 않을까.
너무 자기 자신을 옥죄지는 말자.


*자의식 과잉

자기 마음의 위치에 신경을 쓰는 자의식 또는 자각적 의식을 말함이다.
쉽게 풀어 말하면 자기의식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자의식 과잉이라고 한다.
자기 자신의 일이 마음에 걸려 견딜 수 없는 정신상태이다.
분열된 자아가 생겨 상라아게 되면 그 분열된 것이 자기의 내부에서 대립하거나 상호 비판을 하게 되어 자연 인간이 구애되기 쉽고 신경질적이 되기 때문에 단적인 행동력을 갖지 못하게 된다. 강하게 자아에 눈을 뜨면서 반드시 그 자아에게 쾌적한 환경은 주지 않았던 근대사회에서는 자연 그러한 분열을 현저화하게 하였기 때문에, 자의식 과잉의 문제도 근대 문학에 있어서의 하나의 중요한 주제가 아니될 수 없었다.
처음에는 정신적, 인격적인 약함으로 인해 오직 도의적으로 추구된 것이었으나 인간을 그처럼 약하게 하는 사회적 조건에의 색인으로서의 의식에서 사실적, 비판적으로 추구된 반면 인간 내면의 복잡한 재미로 도리어 향략적이고 감상적인 추구의 대상으로도 되고 있다.
(국어국문학자료사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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