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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Nov 17. 2016

[영화리뷰]글루미 선데이

2000년에 개봉했던 영화가 호평되어 재상영하여 다시 보았습니다. 미국도 영국도 아닌 무려 독일영화가 이렇게 잘 뽑혀나오다니...보면서 감탄했어요.
OST, 연기, 미장센, 음악 무엇하나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20년 가까이 더된 작품이다보니 화질이 좋지 않고 배우들의 분장에도 다소 어색한 부분이 없진 않지만 흡입력있는 스토리가 모두 커버합니다.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헝가리의 고급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지배인, 여매니저, 피아니스트와 독일 사업가가 연루된 사랑이야기입니다. 나치, 유대인 학살이 극 진행에 주요한 소재로 나오며 유럽에서 자살소동을 불러 일으켰던 저주받은 명곡 글루미선데이 이야기를 잘 버무려 만든 영화입니다.
개봉관에서 다 내려가기전에 꼭 보시기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p.s 1 : 
야한 장면이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부일처제(?)같은 설정이 20세기 헝가리에서 허용이 된다는 것에 놀라어요. 백과사전 뒤져보며 정말 그런 문화가 있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그런거 없습니다.;;)
레스토랑 지배인의 대인배스러운 마음과 태도에 놀랐습니다. 연적마저도 친구로 만들어버리는 큰 배포, 양다리 걸치던 정부를 다시 되돌아오게 만드는 너그러움까지...본받기는 싫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대인배였어요.

p.s 2 : 
실제 글루미선데이라는 노래를 듣고 자살한 사람이 많았고 심지어 작곡가도 자살했다고 하네요. 불길한 음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왜 주인공 세명은 아무리 들어도, 심지어 작사까지 하고 불러도 자살하지 않았을까요? 개인차가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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