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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Nov 17. 2016

[영화리뷰]선생님의 일기

정말 감명깊게 본 태국영화. 1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일기장을 통해 벌어지는 로맨스 영화입니다. 전직 레슬링 선수였던 '송'은 교사를 지원하지만 미천한 경력 때문에 전기도 수도도 없는 오지의 섬으로 배정받게 됩니다. 이곳에서 어떻게 수업을 해야하나 고민하던 때에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 거기에는 자신보다 먼저 이곳 오지에서 교사활동을 했던 '앤'의 기록이 적혀 있었습니다. '송'은 '앤'의 기록을 따라가며 삶에 적응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교사로서 그리고 어른으로서 성장해갑니다. 그리고 성장하는만큼 '앤'을 그리워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1년 후, '송'은 낮은 교사평가로 인해 계약연장에 실패하고 대신 '앤'이 다시 복귀하며 아이들을 맞게 됩니다. 아이들로부터 '송'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앤'. '앤' 역시 '송'을 만나고 싶어 하는데...(이 뒤는 스포라서 여기까지만 얘기할게요.)
제 기억에 태국영화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상당히 잘 나온 영화 같아요. 2014년 개봉작이라 2년도 넘은 작품인데 국내에 당당히 수입된 것을 보면 현지반응과 성적이 상당히 좋았고 국내 수입사가 보기에도 괜찮다고 판단해서 들여온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주인공이 가진동이나 왕대륙같은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인상은 아니기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나 <나의 소녀시대>만큼의 반응은 나오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볼만한 작품이니 관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P.S 1 :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여주인공 외모가 트랜스젠더같은 느낌입니다. 엔딩은 한국영화 <접속>을 오마주하지 않았나싶을 정도로 비슷합니다. 만날듯하다 못만나는 상황이 세번 반복되니 그때부터는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기를 포기하고 언제 만나나만 기다리게 됩니다.

P.S 2 : 알고보니 남주는 아이돌 가수, 서브남주는 모델이 본업이더군요. 블로그 서칭해보다 알게된 깨알정보입니다. (여주인공의 본업은 연기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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