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동성애를 다룬 독립영화. 감독, 배우의 GV가 있어서 직접 영화관에서 보고 왔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독립영화라는 틀과 동성애라는 소재에서 느껴지는 투박함과 부자연스러운 느낌없이 여느 일상의 연애물처럼 편하게 다가왔어요.
바쁜 청춘, 대중속의 고독, 그 안에서의 일탈, 일탈에 대한 차별과 편견, 따가운 시선과 홀로 남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외면하고마는 모습, 그리고 또 무너져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
2030세대라면, 학교와 직장을 오고간 청년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경험을 잘 녹여냈습니다.
감독의 첫번째 장편작이자 두번째 작품이라고 하는데 작품의 취지와 주제를 생각해본다면 잘 만든 편에 속합니다.
독립영화나 동성애에 극렬하게 거부감이 있지 않다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