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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Dec 02. 2016

[영화리뷰]라빠르망

인생작품에 추가해도 좋을만큼의 수작. 지난 주에 개봉한 조쉬 하트넷 주연의 <당신이 사랑하지 전에>의 전문가 평이 하나같이 '원작인 라빠르망만 못하다'로 통일되어 있어서 호기심에 찾아본 작품.
프랑스 영화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로맨스와 추리와 긴박감을 동시에 갖춘 작품입니다. 주연배우도 실제 배우로 유명한 뱅상 카셀과 모니카 벨루치. 96년도 작품이라 화질은 별로였지만 그런 걸 신경쓸 틈도 없이 흠뻑 몰입하여 보았습니다.

잘나가는 기업인 막스(뱅상 카셀)는 캠코더를 고치러 가다가 리사(모니카 벨루치)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맙니다. 리사와 인연을 맺고 싶은 마음에 그녀의 뒤를 밟던 박스는 그녀의 집까지 찾아가고 리사도 그의 마음을 받아들여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리사와 사귀다 막스는 리사가 다니엘이라는 부호의 내연녀임을 알게 되고 그와의 관계에 대해 따지러 그녀의 집을 찾아가지만 거기서 자신을 리사라 부르는 간호사와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막스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됩니다. 진짜 리사는 누구인지, 자신이 리사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누구인지...진실을 찾는 과정과 진실을 마주하고 난 후의 막스의 선택까지 엄청난 여운을 주는 작품 <라빠르망>입니다.

'라빠르망'은 로맨스를 기반으로 미스테리, 스릴러의 장르를 넘나들지만 기획의도를 벗어나지 않고 쭉 직진합니다. 리메이크작은 로맨스에 치중한 반면 이 작품은 작품주제가 곧 결말이요, 장르라서 평론가와 관객의 선입견에 상관없이 본래 기획의도를 만족스럽게 달성합니다. 재개봉작으로 개봉해도 좋을만큼의 퀄리티라 언젠가는 개봉관에 올라갈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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