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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Dec 04. 2016

[영화리뷰]미씽 : 사라진 여자

낮은 관람평에 기대없이 봐서 그런지 괜찮게 본 작품. 충무로에서 여성주연의 영화가 드물다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마음을 갖고 관람했습니다.
여주인공의 신분, 이름, 지인까지 모두 거짓이라는 점 때문에 영화 '화차'가 떠오르지만 이야기 깊이와 풀어가는 과정(개연성 등)에서는 훨씬 내공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영화 처음부터 중반까지는 사건의 동기나 내용 전개에 몰입이 잘되었지만 중반을 넘어가며 빈약한 개연성과 논리로 영화 전체가 흔들거리며 한계를 여실히 드러나는게 느껴졌어요. 영화 마지막은 한국 영화에 흔한 신파가 살짝 섞인게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그래도 엄지원의 열연과 공효진의 새로운 캐릭터가 신선해서 따분함을 느끼진 않았어요. 추천은 하지 않지만 보신다면 말리지도 않을 작품입니다. 곧, 개봉하는 라라랜드와 판도라가 상영관을 점하면 개봉관수가 많이 줄어들 것 같네요. 보실 분은 이번 주까지 미리 보시거나 다른 좋은 작품을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P.S : 엄지원 원탑의 영화입니다. 공효진은 극중 역할이 크고 인상적인 부분도 많지만 엄지원이 홀로 분투하는 부분이 7할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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